올여름 日 여행 가려면 '출국세 3배' 내야…"가깝고 싸서 좋았는데"
![[하코네=AP/뉴시스] 지난 2월 3일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정 아시호수에서 한 학생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 2026.05.17.](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00973205_web.jpg?rnd=20260517093852)
[하코네=AP/뉴시스] 지난 2월 3일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정 아시호수에서 한 학생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 2026.05.17.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올여름부터 일본 여행길에 오르는 국내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국제선 이용객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한화 약 9450원)에서 3000엔(한화 약 2만 8350원)으로 3배 인상하기로 하면서다. 이번 조치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관광 수요를 조절하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각)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국제관광여객세는 일본에서 나가는 모든 여행객에게 적용된다.
자국민과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지만, 대상을 고려하면 사실상 해외 관광객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해당 세액은 항공권이나 선박권 구매 시 요금에 합산돼 자동으로 징수된다.
세금이 인상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출국세만 총 11만 원 안팎을 부담해야 한다. 다만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결제를 마친 항공권이나 승선권에 대해서는 출국일과 상관없이 기존 세율(1000엔)이 적용된다. 만 2세 미만 영유아는 현행법대로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본 당국은 이번 인상의 명분으로 쾌적한 여행 환경 조성과 관광 정보 접근성 개선,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프라 정비 등을 내걸었다. 확보된 세수는 관광객 급증으로 발생한 교통 혼잡과 질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일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중가격제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주민과 외부 방문객의 요금을 다르게 책정해 관광 수요를 조절하고 동시에 수익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히메지성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히메지성의 경우 올해 봄부터 18세 이상 기준으로 시민에게는 1000엔, 외국인을 포함한 비거주자에게는 2500엔(한화 약 2만 36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방문객 수는 소폭 줄었으나 전체 수입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객 수는 연간 4268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쿄, 오사카와 함께 인기 관광지인 교토 역시 시내 교통 혼잡 대책과 부처 재정 확보를 위해 시영버스 요금에 이중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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