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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5·18 기념식 후 옛 전남도청 방문…개관 축하하고 전시 공간 둘러봐

등록 2026.05.18 15:14:36수정 2026.05.18 1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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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진입' 방송으로 알린 박영순씨 만나 "12월 3일에 이 방송 따라 했다"

전시 관람·희생자 추모…김 여사는 '문재학 열사 모친' 예우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 개관한 전시실을 살펴보고 있다.5·18 당시 최후 항쟁지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옛 전남도청'은 원형 복원 공사가 시작됐고,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게 됐다. 2026.05.18.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 개관한 전시실을 살펴보고 있다.5·18 당시 최후 항쟁지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옛 전남도청'은 원형 복원 공사가 시작됐고,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게 됐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복원된 옛 전남도청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기념식 직후 광주 동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을 방문해 개관을 축하하고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항거했던 상징적 공간으로, 이번 복원을 통해 역사교육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옛 전남도청 본관 서무과를 찾아 당시 학생수습대책위원회와 시민군 상황실로 사용됐던 공간을 둘러보고, 계엄군 진압 당시 남겨진 탄흔을 살펴봤다.

이어 방송실에서는 1980년 5월 27일 새벽 마지막 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를 만나 당시 상황을 들었다. 박 씨가 계엄군 진입 당시의 공포와 이후 겪은 고통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자, 이 대통령은 어깨를 토닥이고 포옹하며 위로했다.

박 씨는 "대통령을 꼭 만나 한을 풀고 싶었다”며 직접 쓴 편지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꼭 읽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12월 3일에 이 방송을 따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모여달라는 라이브 방송을 했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어 도경찰국 민원실에 마련된 기획특별전 '5·18 광주, 끝나지 않은 시간'을 관람했다. 전시관에서는 외신 보도 자료와 시민군 기록물, 희생자와 유가족의 증언 등이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전시를 살펴보며 5·18의 진실을 지켜온 시민들의 노력에 공감을 표했다.

특히 1980년 행방불명된 아들을 20여 년 만에 DNA 검사로 찾은 이근례 씨가 이 대통령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자, 이 대통령은 이를 다독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이후 상무관을 찾은 이 대통령 부부는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김 여사는 전시관을 둘러보는 내내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씨의 손을 잡고 부축하는 등 각별히 예우했다고 안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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