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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채권 금리 "빠른 속도로 상승"

등록 2026.05.20 15: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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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고조에 장기 금리 상승 초래"

[도쿄=AP·교도/뉴시스]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현재의 채권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사진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12월 19일 도쿄 일본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5.20.

[도쿄=AP·교도/뉴시스]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현재의 채권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사진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12월 19일 도쿄 일본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5.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현재의 장기 채권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최근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배경 중 가장 큰 것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동 정세를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장기 금리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향후 경제·물가 상황, 금융정책·재정정책에 대한 시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채 시장 동향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 18일 2.8%까지 급등하면서 약 2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에다 총재는 중동 정세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상류(원재료)에서 중류(중간재) 정도에 걸쳐 가격 전가가 다소 빠르다"며 석유화학, 플라스틱 제품을 예로 들었다.

특히 그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나, 관련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에다 총재와 "이전부터 오랜 기간 잘 알고 있는 사이였는데 기회를 잡아 만나기로 했다. 우연히 이번에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회담 사실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조건)은 견고하며,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다만 그는 19일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에다 총재가 정부로부터 충분한 독립성을 보장받는다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를 "미국 정부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희망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으로 "일본 금융 정책 성공 여부가 일본은행의 자유로운 정도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권이 얼마나 확보해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일본은행이) 정책을 강화하는 것을 용인하도록 미국이 일본에 요청해고 있을 가능성도 드러났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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