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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5월 종합 PMI 58.1·0.1P↓…"중동전쟁 제조업 압박"

등록 2026.05.21 18: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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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잠무에 있는 카페트 공장. AP 자료사진. 2026.05.21

인도 잠무에 있는 카페트 공장. AP 자료사진. 2026.05.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시아 제3위 경제대국 인도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5월 HSBC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8.1을 기록했다고 PTI 통신과 이코노믹 타임스, 비즈니스 스탠더드, MSN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5월 종합 PMI가 전월 58.1(확정치)에서 0.1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58.0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이란전쟁과 글로벌 수요 둔화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약화했지만 서비스업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거의 상쇄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5월 제조업 PMI는 54.3으로 전월 54.7에서 0.4 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수주 증가율은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생산 증가율도 2022년 중반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둔화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 이동 차질, 중동전쟁 등이 판매에 부담을 줬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동지역 분쟁과 항공·물류 이동 혼란이 해외 수요를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중심인 신규수출 수주 증가율은 19개월 만에 저수준에 머물렀다.

상품 생산업체의 해외 판매 증가율도 2024년 9월 이래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서비스업은 제조업 부진을 보완했다. 서비스업 PMI는 4월 58.8에서 5월 58.9로 상승했다.

비용 부담은 다시 커졌다. 전체 투입 비용 상승률은 지난 3년 사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투입 비용은 2022년 7월 이후 제일 가파르게 상승했다. 에너지와 연료, 철강, 금속, 식품, 가스, 플라스틱, 고무, 운송비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조사 참여 기업들은 에너지와 식품,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이 확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들은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에 전가하는데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종합  판매가격 상승률은 올해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고 투입 비용 상승률보다 상당히 낮았다.

HSBC 이코노미스트는 “생산과 신규 주문 증가율이 완화하면서 제조업 활동이 소폭 둔화했다”며 “신규 수출 주문 증가세도 눈에 띄게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제조업 PMI가 장기 평균 수준과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재고 축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제품 재고는 두 달 연속 증가했고 구매 재고는 최근 3개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며 “투입 가격 상승률이 2022년 7월 이래 고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제조업체들은 재고 축적을 이어갔다. 구매 활동은 3개월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공급업체들도 납기 일정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완제품 재고도 두 달 연속 늘었다. 증가 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11년 만에 고수준이다.

고용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서비스업체들의 신규 채용은 1년 만에 제일 빠른 속도로 증대했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의 고용 창출 속도는 4월보다 둔화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채용 흐름을 보였다.

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P 글로벌은 지속적인 비용 부담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인도 성장 엔진의 회복력을 시험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기업들의 전반적 경기 신뢰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웃돌았다. 기업들은 가격 경쟁 전략과 마케팅 확대, 향후 시장 여건 개선 기대 등을 낙관론 배경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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