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원단체들, 천호성 인수위 구성 비판…"현장 외면"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은 10일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며 "갈등보다 통합을, 대립보다 협력을, 이념보다 학생의 성장을 우선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yns465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377_web.jpg?rnd=20260610111558)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은 10일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며 "갈등보다 통합을, 대립보다 협력을, 이념보다 학생의 성장을 우선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전북교사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천호성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기존 혁신학교를 뛰어넘는 '도전학교'를 약속했지만 공개된 인수위원 명단을 보면 새로운 전북교육을 설계할 인사들보다 과거 혁신학교 정책과 학생인권조례를 주도했던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도전학교'보다 '혁신학교 시즌2'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인수위원으로 거론됐다가 제외된 음주운전 전력의 현직 시의원과 관련해 "인수위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천 당선인의 청렴 의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5급 비서관 등 주요 보직에 임명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직 교사를 인수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해당 인사가 전북 교사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교사노조와 전북교총, 전교조 전북지부 등 주요 교원단체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인수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인수위원회가 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텔레그램 단체방 '천사랑'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인사가 인수위원으로 포함된 점과 과거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던 전직 교육장 위촉 문제도 거론하며 "인수위원회는 전문성과 대표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도 별도 입장을 내고 "전북교육의 향후 4년을 설계하는 첫 공식 기구임에도 학교 현장의 애환과 교원들의 요구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해 온 전북 최대 교원단체와 최소한의 협의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총은 당초 인수위원으로 검토됐던 인사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제외된 것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애초에 그런 논란이 있는 인사가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가 인사 검증의 허술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교육은 이미 선거 과정에서 도덕성 논란과 폭로전으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며 "새 교육행정이 출발부터 신뢰를 회복하려면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은 더 투명하고 더 현장 친화적이어야 하며 더 엄격한 기준 위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인수위는 선거캠프의 연장이 아닌 전북교육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앞으로 4년의 교육행정 방향을 설계하는 첫 공식 구조"라며 "전북 최대 교원단체와 소통 없이 출발한 인수위가 현장성 있는 정책을 만들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밝힌 현장 중심 교육행정 약속을 말이 아니라 구조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수위는 특정 진영이나 집단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니라 전북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열린 협력기구"라며 "교육 전문가와 행정 전문가, 청소년 전문가, 학계 및 지역사회 인사 등 다양한 분야 인재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학력 신장과 미래역량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단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반상진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교육계·학계·시민사회 인사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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