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법원 명령에 트럼프 이름 제거한 케네디센터…철거 생중계

등록 2026.06.14 11:34: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존 명칭 복원 …민주당 의원 "법치주의 승리"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의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케네디센터가 13일(현지 시간) 법원 명령에 따라 건물 외벽에 부착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철거하고 원래 명칭으로 복원했다. 사진은 이날 방수포로 건물 정면 일부가 가려진 케네디센터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6.06.14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의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케네디센터가 13일(현지 시간) 법원 명령에 따라 건물 외벽에 부착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철거하고 원래 명칭으로 복원했다. 사진은 이날 방수포로 건물 정면 일부가 가려진 케네디센터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6.06.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케네디센터가 법원 명령에 따라 건물 외벽에 부착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철거하고 원래 명칭으로 복원했다.

1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매트 플로카 케네디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으로 케네디센터를 개명한 것으로 보이는 모든 물리적 표지판을 건물과 부지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철거 작업 과정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공개했으며, 건물 정면 현관을 비롯한 외부 간판과 각종 안내 표식, 웹사이트에 사용된 관련 명칭도 모두 삭제했다.

다만 철거 작업을 위해 설치된 비계와 대형 방수포가 건물 전면을 가리고 있어 현장에서는 즉시 확인이 어려웠다.

AP통신은 방수포 틈새를 통해 확인한 결과 트럼프 이름이 새겨졌던 글자는 모두 제거됐으며, 기존 명칭인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복원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법원이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케네디센터에 부착한 조치가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원상복구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임한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트럼프 케네디센터' 명칭을 유지하기 위해 집행정지와 항소를 신청했지만 연방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번 개명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재집권 이후 케네디센터 지도부를 교체하고 자신이 임명한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건물 곳곳에 그의 이름을 부착해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철거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민주당 소속 조이스 비티 하원의원은 "오늘의 승리는 케네디센터를 다시 미국 국민에게 돌려주는 출발점"이라며 "법치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