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당론'에, '정청래 거취압박' 더 거세져…친청은 김민석 정조준
친명계 "정청래,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라…與 포용의 정치 펼쳐야"
친청계 "1인1표제 지켜야…金총리, 당권도전 부인 안 해 선거 영향"
정청래·김민석 양측 신경전 갈수록 격화…6말7초 김 총리 등판시 본격화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서 만나 인사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0.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21315022_web.jpg?rnd=2026061013184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서 만나 인사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0. [email protected]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문제를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시원하게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의 열정은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 SNS에 호응하는 발언이다.
해당 발언은 최근 1인1표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강성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은 정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1인1표제,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강성 당원에 소구하는 메시지를 연이어 발신 중이다.
김남희 의원은 같은 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지도부가 너무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비판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라며 1인1표제, 보완수사권 등에 관해 "모든 국민들에게 다 관심이 있는 이슈인지 조금 의문이긴 하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이후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 도전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고 국민에게 평가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며 "당권 도전 의지도 밝히지 않고 계속 당 대표 위치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라고 했다.
친청계도 방어에 나섰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공개회의에서 "우리 당의 주인은 당연히 당원"이라며 "당의 중요한 방향도, 당대표도 당원이 1인1표로 결정해야 한다. 내란 청산, 검찰 개혁, 1인1표, 당원주권 정당으로의 개혁이 멈추거나 결코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대의에 대한 열정이 아니라 사익이 앞서면 곤란하다"며 "대통령과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 대표를 중심으로 합심 단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정 대표 책임론을 두고 친명계와 친청계 간 설전이 오갔다.
특히 전날 박규환 최고위원이 "이긴 선거를 패배로 둔갑시키고 책임을 지라고 한다"며 '내각 총사퇴'를 언급하며 정 대표 책임론을 반박한 점을 두고 양측 간 날 선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친청계는 정 대표를 옹호하는 방어적 태도에서 한걸음 더 나가 김민석 총리를 향해 공개적으로 공세를 펴고 있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당은 당의 일에, 내각은 내각이 할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전날 간담회에서 6·3 지방선거 기간 언론 보도에 관해 "지방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데 총리를 그만두고 당권을 도전한다, 이런 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나"라며 "이 기사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부인을 안 해 사실로 받아들인 것 아닌가. 과연 적절했나"라고 했다.
문정복 최고위원도 이에 앞서 지난 12일 현장 최고위에서 김 총리의 6·3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 참석 등 행보를 겨냥,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은 것이 급박한 업무는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가 사실상 연임 도전 의지를 굳히고 내주께 거취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민석 총리도 6말7초 총리를 그만두고 본격 등판하는 만큼 양측간 충돌은 갈수록 더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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