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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갑자기 토해 병원으로"…공주 식중독, 학부모 불안

등록 2026.06.18 1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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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집단 식중독 의심, 공주시 긴급 대응 체계 가동

[공주=뉴시스] 공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발생이 날 점심으로 나왔던 식판 모습.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2026.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 공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발생이 날 점심으로 나왔던 식판 모습.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2026.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수백 명이 구토·설사·복통·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학부모들은 밤새 아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가며 불안에 떨었고,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공주시는 지난 16일 밤 10시 40분께 첫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공주교육지원청, 해당 학교, 충남도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반을 꾸려 현장에 투입했다.

조사반은 학생들의 인체 검체 채취, 급식 보존식 검사, 교내 시설 환경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식재료 납품 업체의 공급 경로까지 추적하며 원인 규명에 나섰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45분께 귀가한 학생들 가운데 20~30명이 구토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병원 측이 식중독 판정을 내리며 학교에 알렸다. 이후 교직원 1명과 병설유치원 유아 8명, 학생 236명 등 총 245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는 이날 단축수업을 진행하고 점심으로 바나나 등 과일을 제공했으며,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단축수업을 이어가며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하고, 추가 역학조사와 방역을 병행할 계획이다. 역학조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다.

사고 당일 급식 메뉴는 ▲친환경현미차조밥 ▲감자수제비국 ▲숙주나물무침 ▲돼지불고기 ▲열무김치 ▲아이스슈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분위기는 긴박했다. 일부 학생은 수업 중간 복통으로 보건실에 실려 갔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갑자기 토하고 열이 나서 깜짝 놀랐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최원철 시장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급식 위생 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식품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충청남도와 공주시, 교육청, 보건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진료 공백이 없도록 대응하고,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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