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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美 평화협상 실패로 몰아가"

등록 2026.07.08 06:59:21

"미국, 자국 선박 위해 호르무즈에 대체통로 만들려고 해"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고수…종전 후속 협상 '흔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인 모센 레자에이는 7일(현지 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자국 선박을 위한 '대체 통로'를 만들어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좌초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레자에이 고문은 이날 이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실패로 이끌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미국이 자국 선박들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체 통로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은 최근 오만 인근에 새로운 항로를 설정하는 등 해협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날 레자에이의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응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면제 조처를 전격 철회한 가운데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21일 발효됐던 이란산 원유, 석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 허용조치를 이날자로 폐기한다고 밝혔다.

양국이 평화 협상에서 이란 핵 개발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여전히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은 해당 지역의 긴장 고조와 잠재적인 지정학적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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