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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요 도시 중심에 김정은 찬양 벽화 설치

등록 2026.07.08 06:39:24

벽화 설치 광장에서 주요 정치 사상 집회

개인숭배 강화하고 주민들에 복종 주입

김일성·김정일 동상 있던 곳에서 집회 옮겨

[서울=뉴시스]지난해 3월 함흥 중심가에 설치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앞 광장에서 지난 5월 어린이들의 충성 맹세 집회가 열리고 있다. (출처=조선 중앙 TV 캡처) 2026.7.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해 3월 함흥 중심가에 설치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앞 광장에서 지난 5월 어린이들의 충성 맹세 집회가 열리고 있다. (출처=조선 중앙 TV 캡처) 2026.7.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대형 벽화를 전국 도시 중심부에 세우는 등 개인 숭배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NK NEWS)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은 벽화가 위치한 광장에서 대규모 관제 집회를 열고 있으며 일부 도시의 경우 과거 지도자들의 동상이 있는 광장에서 김정은 찬양 벽화가 있는 광장으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 

김정은이 미소를 지으며 인민을 이끄는 모습을 담은 이 벽화들은 2024년 이후 14개 도 소재지 및 특별시 가운데 8곳의 번화한 지역 공공 거리에 세워졌으며, 이 가운데 3건은 지난해 건설됐다.

또 최근에도 3개 도시 중심부에 김정은 벽화가 최근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을 그린 “모자이크 벽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22년이며 당시는 공장 구내와 특별 건설 사업 현장에만 세워졌다.

또 김정은이 최근 자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진 조각상들을 승인했으나 조각상들은 크기가 작으며 미술 전시회에 전시되는 형태였다.

이에 비해 모자이크 벽화들은 주요 공개 행사에서 김정은에 대한 주민들의 복종을 주입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위성 영상으로 확인된 김정은 벽화 설치 도시는 평양, 남포, 신의주, 혜산, 함흥, 원산, 사리원, 해주 등이다.

특히 남포, 신의주, 혜산, 원산, 사리원, 해주, 나선에서는 원래 설치돼 있던 김일성과 김정일 벽화를 대신해 김정은 벽화가 설치되기도 했다.

그밖에 나선, 개성, 강계에서 김정은 벽화 설치 공사가 진행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년 동안 새 김정은 벽화 건설이 계속되면서 북한이 모든 주요 도시에서 김정은 벽화들을 정기적 사상 집회 장소로 확립하려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실제로 지난 2월 당대회 이후 김정은 벽화들이 있는 장소에서 사상 집회가 벌어졌다.

북한에는 전국의 모든 도시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벽화들이 설치돼 있으며 김정은 벽화를 설치하는 추세가 지속되면 김정은 벽화들도 선대 벽화만큼 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김정은 벽화는 최소 39곳이며 아직 국영매체 보도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벽화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선대 지도자들의 위상을 축소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김정은은 최근 헌법에서 그들의 이름에 대한 언급을 하나만 남기고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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