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종합]'MVP' 팻딘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주효"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기아 선발투수 팻딘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17.10.28. [email protected]
팻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KIA의 6-3 승리에 발판을 놨다.
두 팀이 1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하게 맞선 중요한 일전에서 팻딘이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V11'을 향한 행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팻딘의 차지가 됐다.
지난 9월29일 한화전 이후 꼬박 한 달 만에 실전 무대에 섰지만 경기 전 KIA 김기태 감독이나 선발 포수 김민식도 팻딘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었다.
팻딘은 정규시즌 막판 9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8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쉬는 동안 컨디션을 회복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기대한 것처럼 팻딘은 두산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자신 있게 공을 뿌렸다. 시속 140㎞ 중후반대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시작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두산 중심타선을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양의지에게 첫 삼진을 빼앗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팀이 선취점을 뽑은 뒤 3회에는 2사 후 민병헌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가 됐지만 박건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4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오재일을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5회에는 허경민과 김재호를 각각 중견수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앞선 타석에서 안타 2개를 뽑아내며 자신을 괴롭힌 민병헌을 1루 땅볼로 처리,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아웃카운트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팻딘은 7회 닉 에반스에게 몸쪽 공을 공략 당하며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역투를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팻딘은 선두타자 민병헌에게만 3개째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두 번째 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8회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팻딘은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창용이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세 번째 투수 심동섭이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팻딘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6대3의 승리를 거둔 가운데 3차전 MVP에 오른 팻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28. [email protected]
9회초 나지완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팻딘은 승리에 가까워졌고, 김세현이 9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팻딘은 경기 후 "큰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굉장히 기쁘다. 우리 편 타자들이 잘 쳐줘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팻딘은 "상대 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와서 활용했다. 두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스윙했지만 약하게 맞았고, 야수들이 잘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두산 타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오면 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양현종이 완봉승을 거두는 모습은 팻딘에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됐다.
팻딘은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았는데, 양현종이 완봉승을 하는 것을 보고 '두산 선수들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투구하면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동료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팻딘은 "8회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불펜 투수들이 잘해줬다. 다행이다"며 "오늘 잘 던지면 타자들도 점수를 내줄 것이라 믿었다. 부담을 가지지 않고 동료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팻딘은 차후 경기 결과에 따라 불펜 등판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몸이 견딜 수 있는 것이라면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 몸 상태를 체크해 던질 수 있겠다 싶으면 구원 등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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