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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檢영장청구에 '당혹'…구속여부 촉각

등록 2018.05.30 2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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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檢영장청구에 '당혹'…구속여부 촉각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하나은행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함 행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3~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를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 방식으로 뽑고, 임원 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은행권 전반에 대한 채용비리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나은행에서 2015~16년까지 11건의 의혹을 적발했다. 이후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실시된 하나은행 특별검사 과정에서 2013년 함 행장이 연루된 정황 등 모두 32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추가 포착했다. 금감원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부정 채용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당시 하나은행 측은 "검찰 조사에서 소명할 것"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의 칼 끝이 결국 최고경영자로 향하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검찰은 당시 채용 과정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관련 내용을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함 행장과 김 회장을 지난 25일과 29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함 행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하나은행은 당혹스러운 반응이었다. 검찰의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직 행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자칫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질 우려를 경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단 함 행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함 행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달 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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