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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까지 뛴다는 한선수, 범접할 수 없는 기록 노린다

등록 2023.04.04 1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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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성공 1만7551개, 2위 유광우 크게 제쳐

한 시즌 최다, 한 경기 최다 세트 성공 기록

[서울=뉴시스]대한항공 한선수. 2023.04.03.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대한항공 한선수. 2023.04.03.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을 우승으로 이끈 한선수(38)가 42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터로서 다른 선수들이 범접하기 힘든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선수가 이끈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1)로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한선수의 몫이었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23표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동료 링컨(7표)과 정지석(1표)을 제쳤다. 한선수의 챔프전 MVP 수상은 2017~2018시즌 이후 두 번째다.

V-리그 남자부에서 세터가 챔프전 MVP를 차지한 것은 2008~2009시즌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을 제외하면 한선수가 유일하다. 여자부에서는 2014~2015시즌 김사니(IBK기업은행)가 유일하다.

한선수의 전성시대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처음 목표로 했던 게 42살이다. 최대한 그때까지 뛸 수 있는 몸이 되도록 힘내야 한다"며 "42살을 넘어서면 몸이 될지 모르겠다. 1년, 1년이 힘들다. 최대한 버티겠다"고 말했다.

42세 안팎까지 뛸 경우 한선수는 V-리그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운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에 버금갈 만큼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여오현은 1978년생으로 올해 45세다. 2007~2008시즌부터 프로 생활을 한 한선수는 1985년생이다. 한선수가 42세까지 뛴다면 2026~2027시즌까지 활약할 수 있다. 다른 포지션보다 경기를 주도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체력 소모도 많은 세터의 경우 42세까지 뛸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놀라운 기록이다. 

한선수는 김호철-신영철-최태웅 등 한국 남자배구 최고 세터 계보를 잇고 있다.

김호철 현 IBK기업은행 감독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최고 세터로 이름을 날리며 이탈리아 무대까지 장악했다. 신영철 현 우리카드 감독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지략 싸움과 변칙, 기교를 앞세워 최고 세터로 군림했다. 최태웅 현 현대캐피탈 감독은 21세기 들어 2010년대 초반까지 삼성화재 왕조를 구현했던 완성형 세터였다.

기라성 같은 선배 세터들을 둔 한선수는 V-리그 기록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 한선수. 2023.04.03.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대한항공 한선수. 2023.04.03.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선수는 437경기를 치르는 동안 3만2508개 토스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1만7551개를 성공시켜 2위 유광우(1만3795개)를 크게 앞선 역대 1위다. 한선수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 세트 성공 2만개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세트당 평균 토스 성공 수는 10.888개로 최태웅(10.996개)에 육박한다.

한선수는 한 시즌 세트 성공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선수는 2009~2010시즌 토스 1709개를 성공시켜 2위 강민웅(1620개)을 100개 가까이 앞선다.

아울러 한선수는 한 경기 최다 세트 성공에서도 75개로 황동일, 권영민과 나란히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한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는 황택의(KB손해보험)가 꼽힌다. 황택의는 2020~202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한선수를 제치고 세트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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