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TV CHOSUN, ART CHOSUN '아트 Pick 30'-15]'21세기 단색화' 레진 화가 김현식
국내 현대미술가 30명 선정 작업 세계 소개
7월1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개막

김현식, Who Likes YJ Color?/R, 2021, Acrylic on epoxy resin, wooden frame, 81x54x7c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참여 작가와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투명하고 매끈함 속 수만 가닥의 선들이 빛을 낸다. 분명 평면 회화인데 3차원적 공간으로 거듭나는 신기한 그림이다.
'레진이 품은 '21세기 단색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김현식 작품은 최근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이전 '머리카락' 작가라는 타이틀이 잊힐 정도로 강렬한 색면추상이다.
2018년 학고재에서 '색선의 단색화'를 처음 선보인 후 국내외 러브콜이 이어지며 아트바젤 홍콩 등에서 품절작가로 인기다. 지난해에는 한국 현대추상화 거장인 제1회 하인두미술상까지 거머쥐며 종횡무진 화단을 누비고 있다.
투명하고 매끈한 레진과의 작업은 인고의 결실이다. 레진을 바르고 바르는 과정을 7~10번 반복하고 최소 5000번, 큰 작품은 1만 번의 선을 그었다. 레진(resin)은 30년 전 평면을 놓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색깔을 낼 지를 고민하다 찾은 재료다.
켜켜이 쌓인 색선들의 깊이감은 아득해 오래 들여다 보면 마치 빛이 나오는 듯 환시에 빠지게 한다. 홍가이 문화예술비평가는 "빛 알갱이들이 작품으로 들어갔다가 색선에 닿아 반사되고 하는 모습을 두고 광자(光子)들의 율동"이라고 표현했다.

김현식, 현玄을 보다/B' 2021,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90x90x7cm *재판매 및 DB 금지
"레진을 붓고 말리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에 다다르고자 했다"는 작가는 이제 겹겹이 쌓아 올린 선들 사이의 투명한 미지의 공간을 본질로서의 공간으로 끌어내오고 있다.
레진에 갇힌 색의 선이 화면 밖으로 나와 실제적인 입체 설치 작품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장인 정신으로 작업하는 김현식 작가는 "수천 번의 선 긋기로 탄생한 작품은 '모든 것을 품은 공간'"이라며 "현대 사회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김현식 작가. *재판매 및 DB 금지
'레진 화가' 김현식은?
![[뉴시스·TV CHOSUN, ART CHOSUN '아트 Pick 30'-15]'21세기 단색화' 레진 화가 김현식](https://img1.newsis.com/2023/07/03/NISI20230703_0001305347_web.jpg?rnd=20230703150606)
‘Art Pick(아트픽) 30’전 참여 작가(7.12~8.09, 한가람미술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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