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주도하던 프리미엄 TV…이제 셋 중 하나 중국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中 3사 시장 점유율 37%
가성비 높은 대형 미니 LED 앞세워 시장 공략 지속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TV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QD-미니 LED,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33%의 점유율로 1위를 이어갔다. 다만 이 업체에 따르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LG전자가 18%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추격을 벌이고 있다. 하이센스 17%, TCL 15%, 샤오미 5%로 중국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 37%까지 늘었다.
중국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은 가성비 면에서 올레드에 앞서는 미니 LED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올레드 TV 출하량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지난해 83형 올레드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42형, 48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 확장에 나선 결과다.
다만 미니 LED TV의 출하량은 이보다 가파른 69%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올레드 출하량을 넘어섰다.
중국은 특히 대형 LED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2분기 40형 미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반면, 80인치 이상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미니 LED TV의 가격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미니 LED의 성장세가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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