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힘 원내수석 사의 표명…추경호와 동반 사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2.02.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02/NISI20241202_0020614540_web.jpg?rnd=2024120210455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오늘부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임한다. 원내대표와 함께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표결 불성립 폐기된 이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같은날 사의를 표명했다.
배 의원은 "지난 12월3일 비상계엄은 정말 잘못된 일이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1980년대로 되돌렸던 황당한 사건이다.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상처를 준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우리 당에서 공언한 바와 같이, 당연히 대통령의 조기퇴진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탄핵은 민생, 안보, 거시경제가 흔들려 우리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이는 지난 대통령 탄핵을 되돌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때문에 국민의힘은 숙고의 시간을 거쳐 당론으로 반대했다"며 "앞으로 대통령 퇴진 절차가 조속하게, 질서있게 잘 이뤄지고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리셋할 수 있도록, 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적었다.
배 의원은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매우 험난했다. 소수 여당의 한계로, 원구성부터 상임위 운영, 국정감사, 민생법안 협상, 그리고 예산까지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며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협조와 격려가 없었으면 해내기 불가능했을 것이다. 거듭 감사 말씀드린다"고도 적었다.
이어 "아울러 당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당정을 같이 했던 총리님과 장관님, 공무원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응원해 주신 지역 주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인사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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