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윤 변호인, 경호처 직원에 관저 들어오는 '경찰 체포 가능' 설명"
"윤갑근, 어젯밤 경호처 직원 70명 소집" 주장…대화록 공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3.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23/NISI20241023_0020569364_web.jpg?rnd=20241023152711)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경호처 직원들을 만나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에 들어오는 경찰을 체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갑근씨가 13일 밤 8시 30분 경호처 직원 70여명을 불러 모아 놓고 공무집행 방해 등 위법 행위들을 부추겼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제보를 종합한 당일 모임의 대략적 대화 기록을 공개한다"면서 대화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윤 변호사 발언을 보면 윤 변호사는 전날 경호처 직원들에게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내일부터 변호인단 7~8명이 집행 가능성이 높은 시간에 나와 법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집행하려 한다면, 관저는 국가 보안시설인 만큼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면서 "철책 때문에 집단적으로는 못 들어오겠지만 담장 쪽으로 개별적으로 들어온다면 체포가 가능하다. 경호관 여러분은 전원 특별사법경찰관의 자격이 있어 그 자리에서 (경찰들) 체포가 가능하니 위축되지 말라"고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또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 대통령의 위치, 대통령의 운명이 나라의 운명이라는 것을 생각하라. 여러분 일에 자부심을 느끼시라"면서 "고립될 수 있으니 개별행동하지 말고, 적어도 3~4명씩 팀을 짜서 움직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윤 변호사가 대체 어떤 자격으로 경호관들을 불법으로 내모는 것이냐"며 "누가 불법 행위를 하고 있는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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