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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연설 송영길도 머리손질?…"사실 아냐, 尹은 특혜"

등록 2025.01.25 10:17:21수정 2025.01.25 1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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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당 "머리 손질 요청 생각조차 않았다…법무부 명백히 거짓"

[서울=뉴시스] 2024년 4월 4일 올라온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옥중 TV방송 연설 영상.(사진=JT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4월 4일 올라온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옥중 TV방송 연설 영상.(사진=JT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앞서 머리 손질 등을 받았다는 지적이 일자 법무부가 "(수용자에 대해) 선거방송 촬영을 위한 분장 등 협조는 복수 선례가 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측은 거짓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24일 소나무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머리 손질은 특혜"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며 머리 손질을 받은 것이 지난 총선 송 대표의 옥중 연설 촬영 사례와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법무부의 해명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송 대표는 과거 옥중에서 광고를 포함해 10분 미만의 짧은 연설 영상을 촬영했지만, 촬영 과정에서 머리 손질과 같은 지원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당시 촬영은 서울구치소 교도관 휴게소 같은 간소한 공간에서, 책상과 의자를 옆으로 밀어둔 뒤에 간단한 현수막 하나를 걸어둔 상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촬영 장비도 제대로 반입이 안 돼 소형 카메라로 촬영됐고 프롬프터도 없었다. 볼펜이나 노트북 등 기본적인 도구조차 반입할 수 없는 제약을 받았다"며 "머리 손질은 요청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0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마지막으로 "따라서 윤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받은 것이 송 대표의 사례와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법무부 관계자의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고 사실과 다르다"며 "송 대표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고 이러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가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마무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일인 21일에 이어 4차 변론기일이었던 23일에도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2대8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을 선보였고 수의 대신 빨간 넥타이와 정장을 갖춰 입었다. 

이에 23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0010(윤석열 대통령 수인번호)의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의 전말을 공개하라'며 윤 대통령의 머리 손질 특혜 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출석 당시, 사전에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 출석 전 헌법재판소 내의 대기장소에서 스타일링을 받았다.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는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헌재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 측에 대통령으로서의 의전과 예우, 헌법 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 및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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