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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 반발…"미국에 초강경 대응해야"

등록 2025.01.26 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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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담화 발표

"미한, 매일 우리 정조준한 전쟁연습 벌려"

[서울=뉴시스] 한미 공군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한 한미 항공기들이 지난 22일 훈련을 위해 공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 KA-1, 미 공군 A-10, 한 FA-50. (사진=공군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 공군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한 한미 항공기들이 지난 22일 훈련을 위해 공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 KA-1, 미 공군 A-10, 한 FA-50. (사진=공군 제공) 2025.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21~24일 한미가 함께 실시한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에 반발했다. 다만 괴뢰 등 격한 표현은 담기지 않아 예전보다는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 대외보도실장은 26일 조선중앙통신를 통해 밝힌 담화에서 "최근 미국과 한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우려스러운 군사적도발행위들을 연이어 벌려놓으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불안정한 안전환경에 위험변수를 추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매훈련과 이에 앞선 14~16일 한미 연합대화력전 등을 언급하며 "미한이 매일과 같이 우리 국가를 정조준한 각종 전쟁연습들을 벌려놓고 있는 것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보장에 대한 엄중한 도전행위"라고 밝혔다.

대외보도실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조선반도지역의 긴장격화를 가증시키는 미한의 군사적 도발책동을 엄정 주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에는 반사적인 대응이 따르게 된다는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 있는 근원은 다름아닌 군사동맹체제의 부단한 팽창과 각종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한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실은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과 안전리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대외보도실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한의 군사적결탁에 의해 강요되는 힘의 불균형을 불허하고 초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철저히 담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한은 군사적결탁과 도발행위들의 가시성 증대가 초래하게 될 지역정세 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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