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망 알뜰폰 '유심 무상 교체'…택배배송 또는 편의점서 구매
유심보호서비스도 제공…가입 후 피해 발생시 SKT가 책임
교체 수요 폭증으로 고객센터 대기↑…일부 신청 페이지 마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이용자가 교체할 유심을 받고 있다.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5.04.28.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8517_web.jpg?rnd=2025042810042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이용자가 교체할 유심을 받고 있다.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5.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가입자 대상 무상 유심(USIM, 가입자식별장치)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도 동일하게 대응하고 있다.
알뜰폰은 대리점 개통을 고수하는 SK텔레콤과 달리 공식 대리점이 드물어 현장 교체가 아닌 택배 배송이나 편의점 등의 유통망에서 개별 구입해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세븐모바일, 아이즈모바일, 토스 등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15개 알뜰폰 사업자는 가입자들에게 유심 무상 교체(이심 포함) 서비스를 공지했다.
SK텔레콤 자회사 알뜰폰 세븐모바일의 경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도 발송했다.
교체 대상은 SK텔레콤과 동일한 지난 18일 자정까지 이용 중인 가입자다. 유심 무상 교체는 최초 1회에 한해 지원한다.
알뜰폰은 공식 대리점을 운영하는 곳이 드물어 현장 교체가 아닌 소비자가 직접 유심을 구매해야 한다. 가입 회사에 유심 배송을 신청하거나 유심을 판매하는 유통망에서 구입해야 한다.
일례로 세븐모바일은 경우 쿠팡,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다이소, 홈플러스, 이마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1번가, G마켓 등을 유심 구매 가능 채널로 안내하고 있다.
유심 구매 비용은 유심 교체를 신청하면 요금에서 감면하는 방식으로 보상한다. 유심을 확보한 이후에는 고객센터에 전화 후 본인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만 가입한 회사에서 택배로 유심을 받아야 하는 경우 현재 요청자가 몰려 대기해야 하는 상황은 SK텔레콤과 다르지 않다. 심한 경우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이에 일부 중고 사이트에서는 SK망 알뜰폰 유심을 판매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심(소프트웨어 방식의 가입자식별장치)을 사용중인 경우에는 고객센터나 채팅 상담 등을 통해 재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재발급 비용 또한 무료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SK망 알뜰폰에서도 SK텔레콤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신청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알뜰폰은 유심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각 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음에도 불법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 발생시 SK텔레콤이 100% 책임진다는 사실도 함께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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