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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영공 침범 印드론 격추…양국 긴장 계속 고조(종합)

등록 2025.04.29 1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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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 앞서 "핵무기 사용도 고려 가능" 경고

지난주 관광객 26명 사망 치명적 공격 이후 5일 연속 소규모 총격전

[스리나가르(인도)=AP/뉴시스]지난주 관광객들 26명이 사망하는 치명적 공격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9일 인도령 카슈미르 당국에 의해 관광리조트 절반 이상이 폐쇄되자 이를 모르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인도 병사에 의해 제지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날 영공을 침범한 인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5.04.29.

[스리나가르(인도)=AP/뉴시스]지난주 관광객들 26명이 사망하는 치명적 공격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9일 인도령 카슈미르 당국에 의해 관광리조트 절반 이상이 폐쇄되자 이를 모르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인도 병사에 의해 제지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날 영공을 침범한 인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5.04.29.

[스리나가르(인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국영 TV는 29일 파키스탄군이 통제선을 따라 자국 영공을 침범하려던 '인도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인도의 공격이 엄청난 것일 수 있으며, 우리의 존재에 직접적 위협이 가해지면 핵무기 사용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날 격추는 이러한 경고에 이은 것이다.

지난주 관광객들에 대한 치명적 공격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카슈미르에서 보안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인도령 카슈미르 당국은 29일 경치가 좋은 히말라야 지역의 관광지 절반 이상을 일시 폐쇄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2명과 행정관리 3명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리조트 87곳 중 48곳을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 조치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쇄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휴양도시 파할감 인근에서 무장괴한들이 26명을 살해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인도는 이번 대학살을 '테러 공격'이라고 표현하며 파키스탄이 이를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비난했다.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했으며,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카슈미르 저항세력이 저지른 짓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발생한 치명적 공격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은 비자 취소와 외교관 소환 등 서로 외교적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인도는 또 파키스탄과와의 중요한 수자원 공유 조약을 중단하고, 파키스탄과의 국경 폐쇄를 명령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인도 항공사에 대해 파키스탄 영공을 폐쇄했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3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았던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관광 취소가 줄을 잇고 있는데, 벌써 100만 건 넘는 관광 취소가 보고됐다.

또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29일 사실상 국경인 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에 소규모 총격전도 5일 연속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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