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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대들 "오늘 자정 유급 확정…현명히 판단해 복귀 해달라"

등록 2025.04.30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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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KAMC 간담회 진행…자정까지

"자정 지나면 올해 돌아올 기회 없어"

"복귀의향 밝히고 수업 참여해야 인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치과병원 본관에서 열린 교육부-의대학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치과병원 본관에서 열린 교육부-의대학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교육부와 40개 의과대학 학장들이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의대생들의 유급을 확정키로 했다. 수업 복귀를 원하는 학생들을 향해서는 대학에 복귀 의향을 밝히고 온라인 수업 참여 등을 통해 증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및 의대 학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40개 의대 중 36개 대학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태 KAMC 이사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학적 정리 문제는 학교마다 행정적 절차가 좀 다르지만 오늘로서 사실상 유급이 확정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종태 이사장은 "4월까지 유급이 확정된 대학 많이 있었는데 교육부에서 30일까지 열어서 더 많은 학생들 복귀하게 하고 오늘로서 확정 정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4월 30일 자정까지는 문을 열어서 학생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서 좀 많이 복귀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학장들께 협조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학생들은 이제 성적사정위원회가 전에는 가능하지 않냐고 하지만 성적사정위원회는 F확정을 번복시키는 위원회가 아닌 절차적으로 승인하는 위원회"라며 "4월 30일까지 F확정이라면 누구도 번복 할 수 없는 하나의 행정적 절차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대학에서는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빨리 하게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트리플링'(tripling) 대책과 관련해 이 이사장은 "상당히 우려된다"며 "이미 전북대랑 동아대가 수강인원 제한 규정을 지금 만들었고 오늘도 그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교육부 입장에서는 오늘 밤까지 최대한 아이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교육 과정상 문제가 없다면 복귀를 오늘까지 동의해달라는 취지로 총장님과 학장님들 성명서를 같이 보냈는데 학교에 따라서는 이미 유급을 확정해서 통보한 대학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말씀 있었다"고 말했다.

김홍순 국장은 "학생들이 자정까지 돌아오겠다고 하면 최대한 수용해주겠다는 대학도 일부 있지만 이후에는 이제 올해는 학교에 돌아올 기회는 일단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4월 30일로 유급 확정하는건 아이들 돌아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이상 미뤄서는 정상적인 교육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의대협(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일부 학생이 말하고 있는 6월 이후 복귀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그리고 유급이라는 행정 절차가 확정이 되면 단순히 학사 유연화를 가지고 돌아올 수가 없고 신분이 정리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30일자로 유급 확정되면 학사 유연화는 무관하다"며 "오늘 밤이 아니면 올해 학교 복귀가 어려운 것은 명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업 복귀 의향이 있는 학생들의 복귀 절차와 관련해 김 국장은 "오늘 저녁에 수업이 없으니 오늘 수업복귀 의향을 확인하면 명단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업 복귀를 위해서는 단순 의향을 밝혀서는 안되고 증빙이 필요하다. 김 국장은 "내일이나 모레 수업에 실제로 참석하거나 일부 학교에 온라인 수업이 개설되어있으니 오늘이라도 로그인해서 강의을 듣는 등 복귀 의사를 증빙할 수 있는 여러 행위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사진은 30일 대구의 의과대학 모습. 2025.04.3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사진은 30일 대구의 의과대학 모습. 2025.04.3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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