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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대행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농축수산물 할인 460억 투입"

등록 2025.06.16 15:30:00수정 2025.06.16 17: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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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물가 동향·대응방안 논의

추경에 국산 농산물 구매지원 정책자금 200억 반영

6~7월 돼지고기·닭고기·과일 등 품목 최대 50% 할인

계란 담합조사…브라질산 닭고기 8월 중순부터 공급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15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셀프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격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2025.06.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15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셀프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격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2025.06.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최근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를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앞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그간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수준이 높고, 먹거리 등 가격상승률도 여전히 높아 생계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에너지·먹거리 등 시급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체감물가 안정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직무대행은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6월 말에서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4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5.06.16.

[세종=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4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5.06.16.


더불어 여름철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을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할당관세, 추경 등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여름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6~7월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46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돼지고기·닭고기·과일 등 주요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하고, 할인한도도 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2배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7월부터 고등어 할당관세를 신규도입하고,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도 4000t에서 1만t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번 추경안에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기준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지원 144억원, 마른김 건조기 교체 지원 60억원 등 물가지원사업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채소류 매대 모습. 2025.06.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채소류 매대 모습. 2025.06.04. [email protected]


가격이 상승세인 계란과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급 관리방안도 내놨다.

이 직무대행은 "계란은 산지가격의 과도한 인상에 대응해 공정위 담합조사를 추진하고, 브라질산 닭고기는 수입절차를 재개해 8월 중순부터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7월 말부터는 태국산 닭고기 4000t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식품·외식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당관세와 추경 예산을 반영한다.

이 직무대행은 "과일칵테일 등 식품원료 4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산 농산물 구매를 돕기 위해 중소·중견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저리 정책자금을 추경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빠른 집행과 더불어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인상 시기 이연·할인행사 확대 등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4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5.06.16.

[세종=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4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5.06.16.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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