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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도입 가속…국내 기업 85%가 내년까지 업무에 활용

등록 2025.08.26 09: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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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파운드리, '생성형 AI 활용 현황' 보고서 발간

생성형 AI 활용중인 기업일수록 ROI 불확실성 우려 낮아…투자 확대 계획


메가존클라우드가 발간한 '2025년 국내기업 생성형 AI 활용 현황 및 전망' 표지(사진=메가존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가존클라우드가 발간한 '2025년 국내기업 생성형 AI 활용 현황 및 전망' 표지(사진=메가존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인공지능(AI)을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AI 도입에 따르는 투자수익률(ROI)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13.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파운드리(구 IDG)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 인공지능(AI)·IT 담당자 749명을 대상으로 AI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유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기업의 55.7%가 이미 생성형 AI를 전사적으로(22.4%) 또는 일부 부서(33.2%)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현 중이거나 1~2년 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내년에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이 85%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전사적 활용률은 35.1%로 중소·중견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산업군 중에서는 IT·통신·방송 분야가 37.5%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다.

응답자의 60.3%는 생성형 AI가 자사 IT 전략에서 '우선순위가 높다'고 평가했으며, 74.0%는 전년 대비 관련 투자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우선순위와 관련 투자는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기업 중 48.1%가 관련 투자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37.6%는 관련 투자가 소폭 증가했다고 답했다.

내년 생성형 AI 관련 예산은 기업의 79.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20~49% 증가가 26.8%, 20% 미만의 소폭 증가는 38.7%를 차지했다. 올해 투자가 크게 늘었던 기업은 내년에도 50% 이상 증액할 것이라는 응답이 37.2%에 달해, 생성형 AI 활용이 본격화된 기업일수록 투자 확대 의지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도와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활용과 관련해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는 '잘못된 정보 생성 및 결과 신뢰도 부족(61.3%)'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53.3%)'이 절반을 넘는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저작권 및 법적 책임 문제(21.0%)', 'ROI 불확실성(19.8%)' 등이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49.8%)는 생성형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기술 인력 및 기술력 부족'을 지목했으며, 이어 '적절한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32.0%)'과 '경영진의 지원 및 투자 부족(21.0%)'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경영진의 전략적 의지와 리더십(41.1%)'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CAIO(최고AI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전문 인력과 인프라의 한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이 AI의 실질적인 확산에 가장 큰 난관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갖춘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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