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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피해자 가족 만난 日다카이치 "北김정은과 면담 임할 각오"

등록 2025.10.24 11:00:06수정 2025.10.24 1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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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발휘해 돌파구 마련할 것"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일본 총리는 납북 피해자 가족과 면담하고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5.10.24.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일본 총리는 납북 피해자 가족과 면담하고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5.10.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일본 총리는 납북 피해자 가족과 면담하고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의욕을 드러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취임 후 첫 면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든 납치 피해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 실현을 위한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 임할 각오도 돼 있다"고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리더십을 발휘해 어떻게 해서라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2년 10월 납북 피해자 5명이 귀국한 이후 큰 진전이 없는 데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에게도 협력을 요구할 방침을 밝혔다.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61, 실종 당시 13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横田早紀江·89)는 다카이치 총리 면담 후 기자들에게 "(역대 총리에게) 몇 번이나 부탁해도 아무 움직임도 없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매우 확실한 분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납치피해자가족회(이하 가족회) 대표이자 요코타 메구미의 동생인 요코타 다쿠야(横田拓也·57)는 "1997년 가족회 결성 후 총리와의 면담은 14번째"라며 "목숨을 걸고 구출을 요구한 부모 세대가 하나둘씩 가족과 재회를 하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 원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조(북일) 정상회담에서 교착 상태 상황을 타개해 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29일 방일해 다카이치 총리와 첫 회담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북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도 조율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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