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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여파" 코스피, 2%대 하락 출발…4100선 하회

등록 2025.11.14 09:27:40수정 2025.11.14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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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세에 여파로 4061.91 출발

삼성전자 3%↓…코스닥도 1.47% 내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50.39)보다 20.24포인트(0.49%) 상승한 4170.63에 장을 마친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보이고 있다. 2025.11.1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50.39)보다 20.24포인트(0.49%) 상승한 4170.63에 장을 마친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보이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간밤 급락한 미국 증시 여파로 2%대 하락 출발해 4100선을 하회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07포인트(2.33%) 하락한 4073.56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72포인트(2.61%) 하락한 4061.91에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해제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4170선에 마감, 지난 10일부터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셧다운 해제에도 재료 소멸 인식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하자, 이에 대한 여파로 하락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셧다운 종료와 함께 그간 지연됐던 주요 경기지표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금리인하에 대한 매파적 발언이 누적되며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6%, 2.29%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555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7억원, 138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자본재(1.97%), 기타유통(0.88%), 건강관리장비·서비스(0.56%), 철강(0.54%), 미디어(0.49%) 등이 상승세다.

반면 전기장비(-4.88%), 반도체(-4.48%), 통신장비(-2.92%), 소프트웨어(-2.06%), 화학(-1.59%), 증권(-1.56%), 자동차(-1.25%) 등 전반에서 하락세다. 시총 상위 종목인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50%, 4.90% 내린 채로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06%), 현대차(-1.62%), 두산에너빌리티(-3.37%)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1포인트(1.47%) 내린 904.8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4억원, 17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이 29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18%), 에코프로비엠(-2.69%), 에코프로(-3.38%), 에이비엘바이오(-2.32%), 레인보우로보틱스(-1.99%)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매파 발언과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미국의 인공지능(AI)주 동반 조정에 영향을 받으며 녹록치 않은 출발을 할 것"이라며 "다만 바이오 등 주력 업종들은 상방재료가 유효한 만큼, 증시 전반의 자금 이탈 보다는 이들 업종으로 순환매가 일어나며 장중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 변화도 장중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며 "환율이 1470원대 위로 올라서려는 속도 자체에 불편함을 느끼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중 환율 급등세 진정은 국내 증시의 장중 낙폭 축소와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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