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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강선우-김경, '1억 공천헌금' 대질 조사할까

등록 2026.03.05 15:15:11수정 2026.03.05 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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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서 구금된 강선우-김경…서로 격리

경찰, 보강 조사 예정…송치 전 10일간

대질 조사 가능성도 나와…변수는 동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공천 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공천 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 3일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사실 규명을 위해 두 사람 간 대질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대질 조사의 관건은 두 사람의 동의 여부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및 각각 배임수재·배임증재 혐의로 구속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을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한 채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강 조사는 두 사람이 기존 진술과 동일하게 진술하는지, 태도 변화는 없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경찰은 송치 전 최장 10일간 보강 조사가 가능하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사실 규명을 위해 대질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대질 조사는 당사자 모두 동의해야만 가능해 경찰이 두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질 조사가 수사상 필요해 보여 검토 중이지만 모두가 동의해야 하는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먼저 1억원을 뜻하는 '한 장'을 요구했고, 이를 돌려준 뒤에 쪼개기 후원 형태로 다시 달라고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 의원은 "1억원은 정치생명과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 5차례에 걸쳐 3억2200만원을 반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여죄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황금 PC에서 촉발된 '쪼개기 후원'과 '차명 후원', '지방선거 공천 로비' 의혹 등도 함께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보강 조사 결과에 따라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수수(징역 7∼10년) 혐의가 송치 과정에서 더해질 수 있다.

함께 구속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현재 서로 격리된 상태에서 대화도 불가한 상태다. 현역 국회의원이 경찰 수사로 구속된 건 2021년 뇌물 혐의로 수사받은 국민의힘 정찬민 전 의원 이후 5년 만이다.

한편 경찰은 공천헌금부터 차남 채용 청탁, 배우자 법카유용까지 13개 혐의로 수사 중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도 조만간 3차 소환할 방침이다. 3차 소환에서는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을 쿠팡에 청탁하고,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무단 탈취하는 등 나머지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후 김 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조사는 비위 의혹이 불거진 지 5달 만, 관련 사건이 공공범죄수사대에 이첩된 지 3달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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