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얇아진 지갑…외식업계, 학생·직장인 가성비로 '공략'
외식 물가 연일 고공행진…소비자물가지수 웃돌아
대학생·직장인 "외식 가격 부담스러워져 가성비 찾게 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9일 서울의 한 구내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줄 서 있다. 런치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구내식당을 찾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5.02.1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20705869_web.jpg?rnd=2025021913471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9일 서울의 한 구내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줄 서 있다. 런치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구내식당을 찾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5.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며 점심에 한 끼에 1만원이 넘어가자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가운데 외식업계들의 가성비 마케팅이 학생·직장인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로 인한 외식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반면 외식은 2.9% 상승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외식 물가의 상승은 점심 식사를 주로 외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버겁게 다가온다.
서울에 위치한 대학교 2학년생인 김모씨(20)는 "학교 근처에서 밥을 사 먹으려고 하면 한 번에 1만~1만2000원까지 써야한다"며 "맘스터치나 메가커피같이 가격이 싼 브랜드를 자주 가게 된다"고 말했다.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직장에 2년째 다니고 있는 김석주씨(30)는 "외부 식당 물가가 부담스러워 한 끼 8000원하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주로 해결한다"며 "평소에도 카페는 주로 가성비 브랜드를 찾고 노브랜드 버거 같은 저가 브랜드도 애용 중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외식업계의 가성비 마케팅이 지갑 사정이 얇은 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 한 상가에 입점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들의 모습. 2025.02.0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4/NISI20250204_0020681972_web.jpg?rnd=20250204140105)
[서울=뉴시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 한 상가에 입점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들의 모습. 2025.02.04. [email protected]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와 메가MGC커피는 포장 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1800~2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이나 직장인이 식사 후 가볍게 찾을 수 있을 만한 가격대로 차별화를 준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메가커피 1호점은 홍대에서 시작했다"며 "주 타겟층은 2030세대"라고 말했다.
맘스터치 또한 가격 경쟁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시그니처 버거인 '싸이버거'의 단품 가격은 5200원, 세트 가격은 7700원으로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는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것이 모토다"고 말했다. 별도의 할인 이벤트를 자주 하진 않지만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성비 있는 가격을 내세운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맘스터치는 대학가·학원가 등 젊은 세대 수요가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현재 전국 1490여 개 매장 중 약 10%에 달하는 150여 개 매장이 대학가 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뉴시스] 26일 서울 성동구 노브랜드 버거 성수랩점에서 모델들이 '어메이징 불고기'를 소개하고 있다.업계 최저가 2,500원으로 출시한 '어메이징 불고기'는 직화 고기 패티에 진한 불고기 소스, 신선한 양상추와 양파 등 신선한 채소를 더해 기본에 충실한 맛을 구현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21188174_web.jpg?rnd=20260226112445)
[서울=뉴시스] 26일 서울 성동구 노브랜드 버거 성수랩점에서 모델들이 '어메이징 불고기'를 소개하고 있다.업계 최저가 2,500원으로 출시한 '어메이징 불고기'는 직화 고기 패티에 진한 불고기 소스, 신선한 양상추와 양파 등 신선한 채소를 더해 기본에 충실한 맛을 구현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2026.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 26일 업계 최저가인 2500원 가격의 '어메이징 불고기'를 출시했다. 1일부터 5일까지는 매장 또는 앱을 통해 가성비 세트 메뉴 구매 시 단품 1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와페모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대학가·학원가뿐만 아니라 삼성동, 을지로 등 오피스 상권에도 매장이 들어서 있다"며 "앞으로도 와페모 데이처럼 (고객들의) 외식 부담을 덜 수 있는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버거 프랜차이즈들도 가성비 마케팅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버거킹은 '올데이킹'을 통해 5500~6500원 사이의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도 각각 점심 할인 프로모션인 '맥런치'와 '리아런치'의 메뉴나 운영시간을 확장하는 추세다.
유업계도 가성비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마케팅을 통해 학생과 직장인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을 확대 중이다.
서울우유는 MZ세대에게 하나의 트렌드가 된 말차에서 착안해 '킹 말차 에스프레소'와 '킹 말차 스트로베리'를 출시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학생들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1+1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다"며 "대학 축제 시즌 등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30세대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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