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이란 새 최고지도자 선출(종합)
이란 후계 확정…"모즈타바에 충성·단결 촉구"
모즈타바 하메네이 '강경 기조' 이어가나
![[테헤란(이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56)가 지난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3.09.](https://img1.newsis.com/2024/05/21/NISI20240521_0001113800_web.jpg?rnd=20250624171813)
[테헤란(이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56)가 지난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3.0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9일(현지 시간)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결정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고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진다는 인식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압도적 표결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를 이란 이슬람공화국 성스러운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결정하고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는 또 "모든 이란 국민, 특히 종교학교와 대학의 엘리트 및 지식인들에게 지도자에 대한 충성 서약과, '통치'를 축으로 한 단결과 결속 유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마드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전문가회의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택한 단호하고 정확한 결정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위안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 시대의 최고지도자를 따르고 추종하는 데 있어 우리는 그분을 우리 '위대한 이맘(이맘 호메이니)'과 '순교한 이맘'과 다르게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를 확정적 종교적·국가적 의무로 여긴다"고 말했다고 IRNA는 전했다.
하메네이 사망 직후 후계자로 거론됐던 이란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트럼프의 폭격 위협 속에서 전문가회의가 회의를 구성한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들이 '이맘 하메네이의 순교'로 체제가 막다른 길에 이를 것이라 생각하며 온갖 술책을 썼지만, 전문가회의는 제때 개입해 거론되던 인물들 가운데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택했다"고 했다고 IRNA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사관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이 게시돼 있다. (공동취재) 2026.03.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132_web.jpg?rnd=2026030510275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사관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이 게시돼 있다. (공동취재) 2026.03.09. [email protected]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사망했다.
37년간 신정 체제의 정점에서 이란을 통치해 온 하메네이는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채 숨지면서 후계자 선정 권한은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로 넘어갔다.
전문가회의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하면서 이란의 강경한 신정 통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군사·정보 작전을 조율하는 등 권력의 그늘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IRGC가 선호하는 후보로 거론돼 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알리 하메네이와 달리 즉위 시점에 아야톨라로서의 완전한 종교적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시아파 신학교 수업을 가르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아버지의 좁은 측근 그룹 밖에서 그의 성격이나 정치적 성향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공개 발언이나 공개 석상 등장도 드문 편이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의 새로운 종교·정치적 최고 권력자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국가를 이끌게 된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관여하는 발언을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8일 ABC 인터뷰에서도 "나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새 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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