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식는데 '구리·동탄'은 열기…비규제 풍선효과
10·15 대책 전후 아파트 거래량 분석
강력 겹규제에 서울 매매 25% 감소
비규제지역은 거래량 2배 가량 증가
수요 몰리며 신고가 경신도 이어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2.2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21188758_web.jpg?rnd=2026022615563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규제지역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는 사이 구리와 동탄 등 일부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3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만5214건으로 직전 3개월 2만388건 대비 25.4% 감소했다.
경기권 내 규제지역에서도 거래가 얼어붙었다. 규제지역인 과천시는 같은 기간 137건에서 58건으로 거래량이 57.7% 줄었고, 하남시(-42.4%, 1458→840건)와 안양시 동안구(-29.2%, 1584→1122건)도 나란히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구리시는 같은 기간 570건에서 1302건으로 128.4%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화성시 동탄구 (110.4%, 1457건→3066건)와 용인시 기흥구(85.4%, 1264건→2344건), 군포시(80.4%, 611건→1102건) 등도 두 배 안팎의 높은 거래 증가율을 보였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꺼번에 묶임에 따라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자금력이 그리 많지 않은 신혼부부나 가구를 분화하는 경우엔 갈 수 있는 곳이 15억 아래, 10억 전후로 정해져 있다"며 "이에 전세를 끼고 살 수 있고 대출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수요가 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곳곳에서 아파트값 가격 상승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화성 동탄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28%로 최근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4주간 상승률은 0.13%, 0.22%, 0.20%, 0.28%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구리시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55%, 0.38%, 0.39%, 0.16% 등으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올해 누적 상승률은 2.85%로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상위권에 속한다.
현장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화성시 동탄구 롯데캐슬 전용면적 65㎡는 지난달 11일 15억9000만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년 전과 비교해 3억 6000만원 이상 뛴 금액이다.
구리시 수택동 힐스테이트구리역 전용 84㎡ 역시 지난 1월 31일 13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약 두 달 만에 종전 최고가(12억4500만원)를 넘어섰다.
김인만 소장은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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