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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지지율에 코너 몰린 장동혁…지원 유세 안 부르고, 빨간 점퍼 기피까지

등록 2026.03.28 06:00:00수정 2026.03.28 0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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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당 지지도 19%…8개월여 만에 10%대 추락

'절윤' 결의문에도 지지율 반등 없이 하락세 이어져

배현진 "장 유세 도움 안 돼" 오세훈 "빨간점퍼 입게 해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장동혁 지도부도 코너에 몰리고 있다.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둔 터라 우려가 증폭되는 모습이다. 당대표 지원유세 기피 현상이 노골화됐던 2018년의 흑역사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3월4주차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19%(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자 8개월여만의 10%대 추락이다. 

특히 지난 2월1주차 조사에서 25%를 기록한 이후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다. 장 대표가 단식투쟁에서 복귀해 최고위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안을 의결 확정하며 계파 갈등이 폭발한 시점부터다.

이어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배현진 의원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결정으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법원이 김 전 최고위원과 배 의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연이어 인용하면서 '과도한 조치'였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일었다.

당 지도부는 결국 지난 9일 의원총회를 열어 107명 전원 명의의 '절윤'(윤어게인 동조 세력과의 절연) 결의문을 채택하며 반등을 꾀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결의문 이행 후속 조치 요구 및 공천 거부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갈등 국면이 지속됐다.

당 상임고문단 비하 SNS 글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당권파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재임명 결정 등도 논란을 더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3.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지도부의 당 장악력 약화는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의 2선 후퇴 요구, 지원유세 기피, 빨간점퍼 기피 현상 등으로 표출되는 모습이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한 명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천 후보 등록 이후에도 중도 확장성을 가진 인물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약 장 대표가 2선으로 빠지지 않으면 중앙선대위가 아닌 별도의 선대위를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친한계 의원 중 한 명이자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지난 25일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 지원유세가) 도움이 되는 선거 지역이 (서울에서는) 단 한 군데도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원유세 기피 노골화에 선거운동 유세를 중단했던 사태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의원은 "장 대표의 지원유세가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한 명인 박수민 의원도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지원유세를 요청하는 것이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을지를 기준으로 (지원유세 요청 여부를) 판단하겠다"라면서도 "장 대표는 노선형 정치인이 돼 있다. 정책선거 현장이 정치선거로 비화되면 유불리를 떠나 서울시민께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의 노선에 대한 우려와 반발 속에 국민의힘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 기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 중 한 명인 추경호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 등에 흰 점퍼를 입고 방문했다.

오세훈 시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빨간색 (점퍼를) 입고 싶다. 입게 해주세요. 당에 요청합니다"라며 당 지도부의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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