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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개방 않고 선박 공격 땐 문명 파괴"라더니…

등록 2026.04.23 08:33:56수정 2026.04.23 10: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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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백악관 이란의 상선 공격에 놀랍도록 관대"

"대변인은 언론에 '사태 과장하지 말라' 요청까지"

"트럼프, 미국인 반대 전쟁 재개 원치 않는 증거"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척의 선박을 공격, 현재 나포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TV가 22일 보도했다. 2026.04.22.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척의 선박을 공격, 현재 나포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TV가 22일 보도했다. 2026.04.2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주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문명을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하고 며칠 뒤에도 “우리나 평화로운 선박을 향해 발포하는” 이란인은 누구든 “지옥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이 22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2척을 나포했음에도 백악관이 대단히 관대하게 대응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나포한 상선이 "미국 선박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선박도 아니었다"며 따라서 이란이 트럼프가 무기한 연장한 미국과 휴전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 “사태를 과장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NYT는 백악관의 대응이 놀랍도록 관대한 것이라면서 이는 트럼프가 이란 전쟁을 재점화하고 싶지 않음을 시사한다면서 전쟁에 미국인들이 반대하고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는 전날 이란과 2주 휴전 시한이 끝나기 직전 휴전을 연장하면서 이란이 전쟁을 끝낼 새 제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미군은 전쟁 중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하며 수천 개의 표적을 타격했으나 트럼프가 전쟁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 정권은 최고 지도자들이 사살된 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이란은 핵 능력을 미국에 이양하거나 대폭 축소하라는 트럼프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쟁 전에는 열려 있었던 세계 교역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 정권을 완전히 혼란에 빠뜨리고 궤멸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의 위대한 미국 군대의 행동 덕분에 그들은 매우 취약한 위치에 있으며, 우리는 이 중요한 임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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