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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과 베트남 날아간 두나무…K-가상자산 거래소 수출 '신호탄'

등록 2026.04.23 14:58:04수정 2026.04.23 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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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도 관심…거래소 운영·규제 대응 '패키지 수출'시동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4.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해외 진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두나무 김형년 부회장이 동행한 것과 더불어 빗썸도 베트남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한 '거래소 인프라 수출'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읽고 있다. 특히 거래소 운영 경험과 규제 대응 역량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은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이번 베트남 순방 일정에 동행해 현지 금융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 한다. 삼성전자,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포함된 경제사절단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두나무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김형년 부회장은 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베트남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만나 가상자산 거래소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나무는 이번 순방을 통해 업비트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거래소 인프라 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거래소 운영은 MB은행이 맡고 두나무는 거래소 설립부터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정비, 투자자 보호 체계 구축까지 전반적인 기술과 운영 역량을 제공하는 구조다.

MB은행은 1994년 설립된 베트남 국방부 산하 금융기관으로 약 3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베트남 4대 은행 중 하나다. 디지털 금융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 진출의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양사는 이미 협력 기반을 구축해왔다. 두나무는 지난해 8월 MB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위한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베트남 정부 역시 협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해 김형년 부회장을 만나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빗썸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사이공증권(SSI)에 따르면 응우옌 유이 흥 SSI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지난달 빗썸 이재원 대표와 만나 가상자산 사업 관련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SSI는 베트남 정부의 암호화폐 제도 정비 흐름에 맞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인 SSI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와 매매, 중개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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