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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만학도의 스승' 이선재 일성여중고 교장 별세…향년 90세

등록 2026.05.11 09:39:29수정 2026.05.11 0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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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놓친 여성 교육 위해 평생 헌신

13일 자정 발인…장지 동화 경모공원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여성들의 학업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이 전날(10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0세. 발인은 13일 자정이며, 장지는 동화 경모공원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수능을 앞둔 만학도 고3 수험생들에게 합격 기원 떡을 전달하는 고인의 모습. 2018.11.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여성들의 학업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이 전날(10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0세. 발인은 13일 자정이며, 장지는 동화 경모공원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수능을 앞둔 만학도 고3 수험생들에게 합격 기원 떡을 전달하는 고인의 모습. 2018.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여성들의 학업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1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10일) 새벽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자정이며, 장지는 동화 경모공원이다.

1936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4 후퇴 당시 서울로 피란 온 실향민이다. 10대 시절 주변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간 그는 어려운 환경 탓에 배움을 포기한 이들을 돕겠다는 뜻을 품게 됐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 자녀와 전쟁고아, 가난한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세워진 일성고등공민학교에서 1963년에 교편을 잡았고, 1972년부터 교장을 맡았다.

이후 학교를 양원주부학교와 일성여자중고로 키워냈으며, 구로공단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일성일요학교 운영에도 힘썼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의 학력인정 성인 초등학교인 양원초등학교를 설립했다.

평생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교육의 문을 열어준 그는 생전 '한국의 페스탈로치'로 불리며 존경을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원준(세종대 교수)·이혁준(일성여자중고 행정실장)씨, 딸 이승은씨, 사위 김성실(전남대 교수)씨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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