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당근까지 거부"…얹혀사는 시누이 극단적 편식에 '속앓이'
![[서울=뉴시스] 극단적인 편식 성향을 가진 시누이 때문에 식사 준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2574_web.jpg?rnd=20260511200611)
[서울=뉴시스] 극단적인 편식 성향을 가진 시누이 때문에 식사 준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대학생 시누이의 극단적인 편식 습관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전업주부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근처 대학교에 다니는 시누이와 함께 생활 중이라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청소나 빨래 등 다른 가사 노동은 감수할 수 있지만, 매일 반복되는 식사 준비 과정이 고문과 같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시누이의 식습관은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난 상태다. 생선, 새우, 조개, 오징어 등 모든 해산물을 "물컹거리는 질감이 싫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물론, 고기는 좋아하면서도 "물에 빠진 고기나 햄은 싫다"며 찌개나 국물 요리조차 입에 대지 않는다.
여기에 콩, 당근, 오이, 가지 등 채소류에 대한 거부감도 극심해 볶음밥 속에 든 작은 당근 조각까지 일일이 골라낼 정도다. 더 큰 문제는 시누이 본인이 계란조차 제대로 깨지 못할 정도로 요리 능력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려준 음식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A씨는 "시누이가 밥을 안 먹으면 남편까지 눈에 띄게 기분이 나빠져 눈치를 보게 된다"며 "결국 시누이 입맛에 맞춰 모든 요리 재료를 검열하듯 빼게 되는데, 메뉴 선택 자체가 커다란 정신적 압박으로 다가온다"고 고백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오빠 집에 얹혀살면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남편에게 한 달 내내 시누이가 먹는 반찬만 줘서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업주부라고 해서 성인 시누이의 수발까지 들 의무는 없다", "성인 시누이를 과잉보호하며 아내 눈치를 보게 하는 남편의 태도가 더 큰 문제"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처럼 특정 음식에 대해 극단적인 거부감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닌 의학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정신의학회(APA)가 발행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DSM-5)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회피·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ARFID, 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Disorder)'로 정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애가 지속될 경우 영양 불균형은 물론 심각한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낯선 음식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 노출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 주변의 강요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본인의 개선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