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아일랜드·슬로베니아, 이스라엘 참가에 유로비전 송출 거부
네덜란드·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참가에 경연 기권
![[바젤=AP/뉴시스] 슬로베니아 등 유럽 4개국이 4일(현지 시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스라엘 참가가 허용된 것에 반발해 대회를 보이콧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69회 행사에서 최종 우승자 오스트리아 출신 JJ가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서 있는 모습. 2025.12.05.](https://img1.newsis.com/2025/12/04/NISI20251204_0000836004_web.jpg?rnd=20251205085325)
[바젤=AP/뉴시스] 슬로베니아 등 유럽 4개국이 4일(현지 시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스라엘 참가가 허용된 것에 반발해 대회를 보이콧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69회 행사에서 최종 우승자 오스트리아 출신 JJ가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서 있는 모습. 2025.12.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스페인과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공영 방송사는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참가를 이유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송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국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따른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이유로 이스라엘 제외를 요구해왔다.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스페인 공영 RTVE은 자체 음악 특집인 '음악의 집(The House of Music)'을 방영할 예정이다. 스페인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주요 재정 후원국이다.
슬로베니아 공영 RTV는 "유로비전이라는 서커스 대신 중동 현재 상황을 조명한 '팔레스타인의 목소리(Voices of Palestine)'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송출할 것"이라고 했다.
나탈리야 고르슈차크 RTV 이사회 의장은 폴리티코 유럽에 "이번 결정은 유대인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권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항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공영 RTE는 오는 16일 결승전에 맞춰 1990년대 자국 인기 시트콤인 '파더 테드(Father Ted)'의 유로비전 주제 에피소드를 방송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는 이스라엘의 참가를 이유로 올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기권했다. 다만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는 경연은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화해와 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유럽 최대 국가 대항 가요제다. 56개국 113개 방송국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유럽방송연맹(EBU) 주관하에 매년 5월 열린다. 이스라엘, 오스트레일리아 등 일부 비(非)유럽 국가도 참가하고 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참여가 금지됐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2위를 차지했지만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이 강한 국가에서 대중 투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중 투표 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주최 측은 대중 투표 조작 의혹을 부인하고 유럽내 이스라엘 우방국의 압력 아래 이스라엘 참여 허용 여부에 대한 투표 제안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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