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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부부 동행…"트럼프家 비즈니스"[미중정상회담]

등록 2026.05.14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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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家 연계 핀테크, 중국 '나노랩스'와 데이터센터 사업 논의

나노랩스 미 의회 위험 경고받은 기업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부친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가운데, 트럼프 일가와 연계된 기업이 미국 의회가 우려를 표명한 중국 반도체 업체와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아들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트럼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등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부친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가운데, 트럼프 일가와 연계된 기업이 미국 의회가 우려를 표명한 중국 반도체 업체와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아들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트럼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등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 2026.05.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부친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가운데, 트럼프 일가와 연계된 기업이 미국 의회가 우려를 표명한 중국 반도체 업체와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에릭 트럼프가 트럼프 일가 연계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방중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알트5 시그마’는 지난달 중국 반도체 기업 나노랩스(중국명 저장하오웨이과하기술회사)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알트5 시그마는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체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재정적 연관성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당국 제출 자료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지난해부터 알트5 시그마 이사회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의 아들 잭 윗코프가 회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에릭 트럼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8월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알트5 시그마의 15억 달러 규모 주식 공모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반면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나노랩스는 2019년 7월 설립됐고, 2022년 7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미국 의회로부터 중국 공산당 및 군부와의 연계 의혹으로 주목받아 왔다.

미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는 나노랩스를 ‘고위험 기업’으로 지목한 바 있다.

미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 공화당 소속 위원장과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에서 “나노랩스의 한 임원이 중국 군사 이익과 서방 금융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회사가 중국 공산당의 전략 목표와 군 현대화를 지원하면서도 미국 투자자 자본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FT의 관련 보도에 대해 나노랩스와 알트5 시그마는 모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에릭 트럼프 측 대변인은 “에릭 트럼프와 배우자 라라는 개인 자격으로 대통령 방중 일정에 동행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기업 관련 논의나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릭 트럼프는 중국 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중국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에릭 트럼프는 지난해 FT 인터뷰에서 “중국 내 사업 기회는 많았지만 관세와 무역전쟁 상황 속에서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그는 “중국에서 우리의 브랜드 인기가 매우 높다”면서도 “무역갈등 상황에서는 진출이 적절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알트5 시그마가 나노랩스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에릭 트럼프가 대통령과 동행한 데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미국 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며 “이해 충돌은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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