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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 대출,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즉시 상환할 것"

등록 2026.05.18 1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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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규모 브릿지론에 경영진 연대보증 요구 주장

"대출 상환기간 한 달 남짓…추가 보증 요구 부담 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문을 닫은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면목점 모습. 2026.05.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문을 닫은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면목점 모습. 2026.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홈플러스는 최근 메리츠금융그룹이 초단기 대출과 관련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메리츠는 최근 약 1000억원 규모의 2~3개월 초단기 운영자금 대출(브릿지론)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조건으로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 ▲기존 DIP(긴급운영자금) 대출과 유사한 수준의 이자율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및 경영진 개인들의 연대보증 등을 제시했다.

홈플러스 측은 조기상환 관련된 제안은 수용하면서도, 연대 보증과 관련해서는 메리츠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다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황이라는 취지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 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고, 6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해 그 대금이 들어오게 된 것을 고려하고 개인 등은 이미 다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황이라서,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에 대한 질권을 연대보증 대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이 되면 실제적으로 한 달여 남은 짧은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영업양수도 대금으로 조기상환하는 조건의 메리츠금융그룹의 대출을 수용하는 것은 임금체불과 상품대금 미납 등 현안을 해결하지 않고는 홈플러스의 회생을 이어가는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리츠는 홈플러스 68개 점포를 담보로 보유하고 있으며, 회생절차 이후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주요 부동산 매각대금 역시 모두 메리츠 채권 변제에 우선 사용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체 104개 매장 중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운영 중인 점포는 67개 점포 뿐이다. 아울러 일부 4월분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번달 급여 지급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를 위해 메리츠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향적 판단을 요청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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