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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1조 유증 성공…"화학사업 줄이고, 반도체 중심 전환 가속"

등록 2026.05.19 05:00:00수정 2026.05.19 0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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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조1671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 흥행

화학사업 비중 줄이고 포트폴리오 재편 수순

반도체 소재로 SK그룹 사업 재편 흐름 동참

사업 체질 개선의 속도와 성과가 향후 관건

[라스베이거스=뉴시스] SKC 글라스 기판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적용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사진=SKC 제공) 202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SKC 글라스 기판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적용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사진=SKC 제공) 202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SK그룹 계열사 SKC가 사업 구조 재편과 재무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상증자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가운데, 기존 화학 중심에서 반도체·친환경 소재 중심으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최근 1조16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113%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사주 청약 역시 130%를 웃돌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SKC는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사 PIC와의 합작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실상 화학사업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대신 무게추는 반도체 소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SKC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글라스 기판은 기존 유기 기판 대비 열 안정성과 신호 전달 성능이 뛰어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로 주목받는다.

자회사 앱솔릭스를 중심으로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사업 전환의 성패를 가를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이 같은 전략 실행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사업 투자에 투입되는 동시에 대규모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 같은 변화는 SK그룹 전반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그룹 차원에서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중심으로 사업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SKC 역시 비핵심 사업을 덜어내고 첨단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에 올라탄 모습이다.

다만 관건은 속도와 성과다.

화학 사업 축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 실적 변동성과 글라스 기판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 간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SKC는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소재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리밸런싱 전략을 택했다"며 "글라스 기판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시점이 전략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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