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마주친 日 78세 노인, 맨손으로 코 때려 격퇴
![[플로리나(그리스)=AP/뉴시스] 그리스 북부 님파이오에 위치한 아르쿠투로스 곰 보호구역에 있는 불곰. 2025.10.30.](https://img1.newsis.com/2025/11/21/NISI20251121_0000806313_web.jpg?rnd=20260520112807)
[플로리나(그리스)=AP/뉴시스] 그리스 북부 님파이오에 위치한 아르쿠투로스 곰 보호구역에 있는 불곰. 2025.10.30.
지난 18일 일본 민영 후지뉴스네트워크(FNN), HBC홋카이도방송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시베쓰시에 거주하는 가노마타 야스오씨(78)는 지난 17일 오전 시베쓰시의 한 임도 인근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중 몸길이 약 1.5m의 불곰과 마주쳤다. 당시 곰과의 거리는 약 5m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노마타씨는 "곰은 계속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며 "'와' 하고 큰 소리를 질렀더니 곰이 위협하듯 이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놀란 그는 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뒤로 넘어졌고, 곰은 그대로 몸 위로 덮쳐왔다. 그는 "눈앞에서 곰이 입을 벌리고 물려고 했다"며 "곰 배를 발로 찼는데, 그 과정에서 주먹이 곰 코에 맞았다"고 말했다.
곰은 놀란 듯 곧바로 산속으로 달아났고, 가노마타씨는 다행히 별다른 부상 없이 살아남았다. 그는 "습격당한 순간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곰에게 죽는 줄 알았다"며 "다친 곳 하나 없이 돌아온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곰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40년 넘게 산나물 채취를 해왔다는 그는 평소 배낭에 곰 퇴치용 방울과 경보기를 달고 다녔지만, 당시에는 차량 근처였던 탓에 배낭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노마타씨는 "임도 옆에도 곰이 나오고 심지어 민가에도 나타난다"며 "곰 서식지에 가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곰 출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군마현 오제국립공원에서는 새끼 곰 3마리를 동반한 어미 곰이 목격됐고, 오쿠타마 산악 지역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30대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얼굴과 팔 등을 크게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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