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친정엄마가 사준 명품백인데"…시누이에게 빌려주라는 남편에 분통

등록 2026.05.21 12:2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고희진 인턴기자 = 시누이에게 아내의 고가 명품 가방을 허락도 없이 빌려주겠다고 약속한 남편의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이에게 내 가방 빌려주기로 약속한 남편"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2년 차 부부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시누이 문제로 답답함을 느낀다며 한 사연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남편에게는 미혼인 30대 초반 여동생이 한 명 있다. 그런데 남편은 최근 "이번 주말 시누이가 친구 결혼식에 가는데 당신 가방을 빌려주자"고 말했다고 한다.

문제의 가방은 A씨가 결혼 당시 친정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명품 가방이었다. A씨는 "(그 가방은) 나조차도 아까워서 중요한 경조사 때만 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빌려주기 어렵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남편은 "남도 아니고 내 친동생인데 새언니가 돼서 가방 하나 못 빌려주냐"며 오히려 서운한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남편은 또 "동생의 전 연인도 그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기죽기 싫어하는 것 같다"는 말을 더했다. 결국 A씨는 "그렇게 안쓰러우면 당신 돈으로 하나 사주라"고 맞받아쳤고 이후 대화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갈등은 계속됐다. 이후 시누이로부터 "오빠가 언니 가방 빌려준다고 해서 내일 퇴근하고 가지러 갈게요. 흠집 안 나게 조심해서 들게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남편이 내 허락도 제대로 구하지 않고선 가방을 빌려주겠다고 말해버린 상황이 황당하다"며 "여기서 거절하면 내가 시누이 기를 죽이는 나쁜 새언니가 되는 것 같아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또 시누이는 평소에도 A씨의 물건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명절 때 자신이 입은 코트를 만져보며 브랜드를 묻거나 방에 들어와 향수를 몰래 사용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가족이니 좋게 넘겼지만 이번 일만큼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시누이에게는 어떻게 거절의 답장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번 빌려주면 앞으로 계속 요구받을 것", "허락도 없이 동생에게 빌려주겠다고 한 남편 행동이 더 문제", "고가의 명품 가방을 당연하다는 듯 빌려달라는 시누이의 행동도 부담스러운 일"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