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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강선우 "어떤 조건도 지킬 것"…눈물로 보석 호소

등록 2026.06.12 15:37:37수정 2026.06.12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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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1억원 수수 혐의

강측 "형평성 문제, 방어권 행사 저해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경 전 서울시 의원에게 지방선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보석 심문에서 "명멱백백하게 진실을 확립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며 호소했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2026.06.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경 전 서울시 의원에게 지방선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보석 심문에서 "명멱백백하게 진실을 확립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며 호소했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2026.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김경 전 서울시 의원에게 지방선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보석 심문에서 "명멱백백하게 진실을 확립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의원의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강 의원 측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지역구 보좌관 남모씨와 김 전 시의원과 서로 반대 입장에 있기 때문에 진술을 맞출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보석을 허가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 의원 변호인은 "선제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남씨와 김 전 시의원과, 부인하는 강 의원은 서로 적대적 관계"라며 "강 의원이 석방돼도 남씨, 김 전 의원과 진술을 맞출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씨는 불구속 상태인데 강 의원은 구속됐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고 강 의원에 방어권 행사를 저해한다"고 했다.

반면 검찰 측은 "강 의원만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석방되면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적극적으로 인멸할 가능성이 높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강 의원 측에서 방어권 행사가 곤란하다고 이유를 들지만, 지난 3월 11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총 접견 횟수가 무려 141회"라며 "언론에서조차 '황제접견'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쳤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상황에서 방어권을 이유로 한 보석 청구는 설득력이 없다"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 측은 "강 의원에게는 중증 발달장애 딸이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강 의원 변호인이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강 의원은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 의원은 "만약 보석을 허가해주시면 이에 따른 어떤 조건도 다 틀림없이 지키고 따를 것"이라며 "불구속 상태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확립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사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7일 김 전 시의원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만나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서울 강서구에 지역구를 뒀으며, 김 전 시의원은 강서구의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법원은 지난 3월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의원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청구의 이유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달 강 의원과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강 의원의 지역구 보좌관 남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지난 2일 강 의원 측은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있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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