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하러 왔습니다"…중고 거래 위장해 '노트북 도둑' 잡은 사복 경찰
![[서울=뉴시스] 매장에서 노트북과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뒤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판매하려던 절도범이 중고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대전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3/NISI20260613_0002160033_web.jpg?rnd=20260613113114)
[서울=뉴시스] 매장에서 노트북과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뒤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판매하려던 절도범이 중고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대전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매장에서 노트북과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뒤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판매하려던 절도범이 중고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대전경찰청'에는 '안녕하세요? 중고 거래하러 온 경찰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지난달 24일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직원의 감시를 피해 노트북을 자신의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매대를 어슬렁거리다 순식간에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이튿날에도 다른 전자제품 매장을 찾아 같은 수법으로 노트북 2대를 추가로 훔쳤다.
경찰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도난품과 유사한 노트북 판매 글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검거조를 꾸려 구매자를 가장해 A씨에게 접근했다. 당일 오후 9시께 거래 약속을 잡은 경찰들은 퇴근 후 사복 차림으로 약속 장소에 도착해 곳곳에 매복했다.
이윽고 약속 장소에 A씨가 나타나자 중고 거래를 하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다가가 포위망을 좁혔고, 현장에서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노트북의 일련번호가 피해 매장의 절취품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A씨는 사흘 동안 매장에서 10여벌의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총 피해 금액은 약 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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