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영추문, 철재문 걷고 목재문 단다…22일부터 폐문
역사성 회복·작업자 안전 고려…내달 3일까지 출입 제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가 43년만에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迎秋門)의 개방을 밝힌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迎秋門)이 보이고 있다.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과 서촌 지역 방문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6일부터 영추문(迎秋門)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2018.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경복궁 서쪽 대문인 '영추문'이 건 1975년 복원 이후 51년 만에 철재 문을 벗고 조선시대 전통 양식인 목재 문으로 교체된다.
18일 경복궁 관리소 공식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 따르면 이번 보수공사 진행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금)까지 영추문이 한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영추문은 경복궁 서쪽 대문으로, 동쪽의 건춘문과 짝을 이루는 궁문이다.
이번 보수공사는 영추문 아치형 석문(홍예)에 설치된 가로 6.05m, 세로 4.8m 규모의 기존 철재 구조물을 철거하고, 이를 전통 목재(판재) 판문으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영추문은 복원 당시 철재 판문으로 제작·설치됐다. 그러나 동·서·남·북 4대문에 모두 목재 판문을 사용했던 조선시대 궁궐의 전통 양식과 어긋나, 다른 대문들과의 형식적 통일성이 떨어지고 역사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국가유산청 궁능문화유산분과는 지난해 12월 관련 안건을 가결하고, 경복궁의 역사성과 전통성 회복을 위해 이번 교체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역사적 가치 회복뿐만 아니라 현장 근무자의 안전도 이번 공사 배경이다. 기존의 거대한 철재 판문은 개폐 시 지나친 무게와 마찰로 관리 작업자들의 산업재해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을 목재로 교체해 경량화하면 이러한 안전사고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공사 기간은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이 기간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들은 영추문을 통한 입·퇴장이 제한되므로 관람 동선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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