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우크라이나 평화 조속히 회복"(종합2보)
등록 2026.07.08 07:43:22수정 2026.07.08 07:45:00
뤼터 사무총장 면담서 우크라이나 1억달러 포괄적 지원 약속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 추진…연 15조 시장에 韓기업 참여 발판
나토에 한반도 문제 관심 당부…뤼터 "도울 수 있는 방안 모색"
IP4 소인수회담서 안보 공조도 모색…"방산·첨단기술 협력 확대"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4405_web.jpg?rnd=20260707223709)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7. [email protected]
[앙카라·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을 추진하고 방산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진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소인수회담에서는 나토와 인태 지역 간 방산·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 종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앙카라에 도착한 뒤 곧바로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을 시작했다. 면담으로 닷새 간의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처음으로, 뤼터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과 전화로 두어 번 통화했는데 직접 뵙고 나니까 정말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뤼터 사무총장은 "직접 뵙게 돼 정말 반갑고,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나토 관계가 계속 강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각별히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환대했다.
양측은 한-나토 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서로의 안보를 더욱 굳건하게 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측 무기체계 간 표준을 맞추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들이 장비·물자·역량을 함께 개발하는 '나토 다국적 협력사업'에 우리나라가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산 원자재 공급망 구축 사업에도 옵저버로서 새롭게 참여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양측은 또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나토와 파트너국 간 군수·방산 협력과 조달 계약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사항을 규정하는 협정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연 1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나토 공동 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대화하며 기념촬영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6.07.0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4340_web.jpg?rnd=20260707211439)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대화하며 기념촬영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교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는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는 현실적인 목표를 우선적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나토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루터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계속 이 대통령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하며,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뤼터 사무총장과 만나 한-나토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에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 협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협정은 우리 방산기업들이 나토 방산시장으로 더 넓게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더 큰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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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IP4(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소인수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6.07.0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4394_web.jpg?rnd=20260707221822)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IP4(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소인수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이어 뤼터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뉴질랜드·호주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최고위급이 참석한 소인수 회담에 참석해 역내 안보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IP4는 나토 가맹국은 아니지만,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등 4개국을 지칭한다.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호주 측에서는 팻 콘로이 방산장관, 뉴질랜드에서는 크리스 펭크 국방장관이 회담에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루터 사무총장의 리더십 아래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력 증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또 세계에서 군사력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 한반도인 점을 상기하며, 충돌 가능성이 상존해 국방 투자와 방산 개발 필요성이 높았던 것이 오히려 우리 방위·방산 역량의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를 더 강하게 만드는 안보 협력은 신뢰할 수 있는 방산 협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나토와의 표준화 강화, 방산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방산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방산기업 간 협력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불안정이 동북아로 전이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전쟁이 조기에 종결되고 평화 체제가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늘날 국제 질서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나토와 인태 파트너처럼 가치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사입장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각자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들 차례로 악수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콘로이 장관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 안부를 전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X를 통해 IP4 회의 결과와 관련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파트너들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방산과 첨단기술,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때 우리의 안보는 더욱 튼튼해지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도 한층 굳건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의 안보 환경은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만큼 복합적이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다할 것이다.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세계의 평화가 지켜질 수 있도록 뜻을 함께하는 나라들과 손을 맞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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