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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급망·핵심광물 협력 강화"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양국 관계 확대발전"(종합2보)

등록 2026.07.09 18:32:30수정 2026.07.09 18:35:03

한몽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 통해 밝혀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달러 달성"

"한반도·동북아 평화 공감…정부 구상에 지지"

청정에너지·전력인프라·광물·원료 등 MOU 21건도

몽골 대통령 "양국 관계·협력 확대 발전할 것 확신"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공동언론발표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공동언론발표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울란바타르·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공급망과 핵심 광물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로 늘리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몽골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양국 정상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 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몽 양국이 이번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과 역내 평화·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성과에 대해 "양국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과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라며 "특히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우호 정서의 토대인 문화·인적교류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관광, 유학, 취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인 영사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양국 국민들께서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역내 정세와 관련해서는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후렐수흐 대통령님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말씀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해 주셨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주신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 후 몽골 최대의 국가적 축제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다"며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과 몽골의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한-몽골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한-몽골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정상회담을 계기로 청정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1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에너지전환 협력에 관한 MOU'는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추진, 전력 인프라 확충 및 노후 전력망 현대화,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등을 위한 양국 에너지 협력 채널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몽골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으로, 이는 향후 청정에너지와 관련한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 기반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자원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양국 공동연구 및 정책·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과학기술 협력 MOU'도 맺었다. 광물과 원료 등 국내 연구자원의 한계를 몽골의 천연자원 및 공동연구로 극복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등 양국의 실익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인공지능(AI)과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분야에서 정책 및 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디지털 협력 MOU'와 양국 간 유통물류 정책회의 채널을 구축하고 상품·인력·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유통물류 협력 MOU', 기후변화·사막화 및 황사 방지·산림 재난 관리·산림복원 협력에 관한 MOU 등도 체결했다.

문화·역사 분야에서는 국가보훈부가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협력 MOU를,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2030년 한몽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갱신해 OTT·게임·웹툰 등 문화창조산업을 협력 분야에 추가했다. 국가유산청은 몽골 국립칭기즈칸박물관, 몽골과학원과 각각 수중문화유산 및 고비사막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언론 공동 발표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15년 만에 이뤄진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와 협력 역사의 새 장을 여는 매우 뜻 깊은 장"이라며 "현대적 외교를 수립한지 36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와 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했으며, 오늘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더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가 논의하고 합의한 사항은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을 위해 결실을 거두고, 양국 관계와 협력이 더 확대 발전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몽골과 한국의 관계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 대통령이 보여준 관심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의 우의와 친선이 더 굳건히 이어지고, 몽골과 한국의 우호 관계와 협력이 영원히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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