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귀한 손님에게 내놓는 '이것'…李 "정말 맛있다" 감탄
등록 2026.07.09 19:53:05수정 2026.07.09 19:56:33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서 환영객이 건넨 몽골 전통 간식 '아롤(Aaruul)'을 맛보고 있다. (사진='Jaemyung_Lee' X 계정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02182880_web.jpg?rnd=20260709192825)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서 환영객이 건넨 몽골 전통 간식 '아롤(Aaruul)'을 맛보고 있다. (사진='Jaemyung_Lee' X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 국빈 방문 첫 일정에서 몽골 전통 간식을 맛본 뒤 "정말 맛있다"는 소감을 전하며 현지 문화를 친근하게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오전(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전용기에서 내렸다.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내려오던 이 대통령은 몽골 전통복을 입은 환영객이 환대의 뜻으로 건넨 전통 과자 '아롤(Aaruul)'을 직접 맛본 뒤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과자 맛을 묻는 질문에 "너무 맛있다"고 답했다. 이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도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환대의 뜻으로 건네주신 몽골의 전통 과자 '아롤' 정말 맛나더군요. Баярлалаа(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이 대통령이 의장대의 영접을 받은 뒤 환영객에게 아롤을 건네받아 맛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몽골 측 관계자가 "환영합니다. 몽골 대통령이 기다리고 계신다"고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너무 맛있다"며 웃었고, 관계자는 "우유로 만든 과자"라고 설명했다.
아롤은 가축의 젖(소, 말, 야크 등)을 발효해 만든 몽골의 전통 건조 치즈다. 수분이 없어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해 유목민들의 필수 상비식으로 쓰이며, 몽골에서는 주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는 환대의 상징이다. 워낙 돌처럼 단단해 현지에서는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가며 깊은 풍미를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공항 영접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곧바로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검은 정장에 은색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과 연하늘색 투피스를 입은 김혜경 여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몽골 전통복장을 입은 어린이들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대통령 내외는 허리를 굽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스물한 발의 예포와 함께 양국 국가가 연주되며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다. 한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15년 만이며,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이른 시기의 국빈 방문이다. 대표단 소개와 방명록 서명을 마친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경제·공급망·첨단기술 등 전방위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 디지털,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총 2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학기술 협력으로 공급망을 강화하고 에너지전환 협력, 제2국립암센터 건립 지원, OTT·게임 등 문화콘텐츠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과 비핵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 뒤 열리는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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