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빌보드200' 2위…K팝 걸그룹 美 첫주 음반판매량 신기록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성적…세 번째 톱3 진입
첫 주 판매량 15만3000장…1위 차지한 블랙핑크 정규 2집 첫주 판매량 제쳐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3.03.10.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25일 차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지난 10일 발매한 '레디 투 비'는 '빌보드 200'에서 2위로 데뷔했다.
해당 차트에서 트와이스 자체 최고 성적이다. 앞서 트와이스는 '빌보드 200'에서 2021년 11월 발매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로 3위를,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로 역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빌보드 200' 톱3에 세 번째로 진입하게 됐다. 재작년 6월 발매한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로 해당 차트 6위를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톱10 진입이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발매 첫 주 15만3000장 상당의 판매량을 기록한 '레디 투 비'의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은 14만5500장, SEA는 7000장, TAE는 500장을 기록했다.
특히 트와이스는 '레디 투 비'로 '빌보드 200' 역사에서 한국 여성 가수 중 가장 높은 첫 주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썼다.
현재 '빌보드 200'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작년 정규 2집 '본 핑크'로 세운 1위다. 그런데 이 음반이 1위를 차지했을 때 첫 주 판매량은 10만2000장 상당이었다. '빌보드 200' 1위에 대진운 등도 중요하다. 실제 블랙핑크도 2020년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을 당시 '본 핑크' 첫 주 판매량보다 많은 11만장 상당을 판매했었다. 트와이스의 '비트윈 원앤투'는 첫 주 판매량 10만장으로 3위에 올랐었다.
남성 그룹 포함하면 트와이스의 이번 첫 주 판매량은 한국 가수 8위에 해당한다. 한국 가수 음반 중 '빌보드 200' 첫 주 판매량이 가장 높은 작품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으로 42만2000장 상당이 팔렸다. 해당 부문 2위부터 5위까지도 모두 방탄소년단이다.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가 31만4000장, 'BE'가 24만2000장,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23만장,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18만5000장으로 뒤를 따랐다. 이후 6위가 SM엔터테인먼트 어벤저스 그룹 '슈퍼엠(SuperM)'의 '슈퍼엠'으로 16만8000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의 '이름의 장 : 템테이션'이 16만1000장으로 7위다.
무엇보다 트와이스는 이번에 대진운이 좋지 않았음에도 2위라는 성과를 내 특기할 만하다.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3.03.10.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트와이스는 미국 대중음악계 풀뿌리 인기의 상징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에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더 필스'를 통해 '핫100' 83위로 처음 진입했다. 지난 1월20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로 '핫100'에 두 번째 진입하며 84위를 차지했다. '문라이트 선라이즈'는 '레디 투 비'의 선공개곡이기도 하다. '레디 투 비' '셋 미 프리'가 '핫100'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세부 차트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가 트와이스 향후 활동에 방향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북미 시장에서 공연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의 앙코르 공연으로, K팝 걸그룹 첫 미국 스타디움 공연 기록을 썼다.
아울러 트와이스는 공연으로 계속 기록을 써내려간다. 오는 4월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을 시작으로 호주·일본·북미 14개 도시에서 17회 공연하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를 연다.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자체 최대 규모'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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