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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나무호 화재 원인 '외부 타격' 확인
공격주체 확인시 강경대응 불가피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선박 HMM 나무호가 외부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정부가 확인했다. 정부는 공격 주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만약 추후 조사에서 이란 등 특정 국가의 공격으로 밝혀질 경우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HMM 나무호 폭발·화재 사고 관련 정밀 현장조사, 폐쇄회로(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등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1차 조사결과,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3시 30분께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고, 이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에 따르면 선체의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고,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으며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기관실 화재는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가 되고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이며, 화재 원인은 선박 내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의 엔진, 발전기, 보일러 등에서 특이점은 없었으며 발화 지점은 평형수 탱크 상판 천공된 지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선박 폭발 사고의 원인이 '미상 비행체'라는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1차 결론을 내렸지만, 정확한 공격 주체를 확인하기 위해선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피격(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또 조사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수거 잔해에서 공격 주체를 밝힐 수 있을 때까지 소요될 조사 기간에 대해선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고, 아마 정밀한 감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잔해와 관련돼서는 전문기관을 통해서 감식 등의 정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 단계에서 그것이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정부는 어뢰나 기뢰 공격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박 대변인은 "사고 당시 선박은 해수면 보다 약 1~1.5m 상단 부분이 파손됐고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란의 드론 공격이나 이동 중이던 드론의 추락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박 대변인은 "정확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는 그것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선박 폭발 사고와 관련된 공격 주체나 비행체 기종 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 정부의 외교적 대응 수위도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란 등 특정 국가의 공격에 의한 피격으로 확정될 경우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밖에 없다. 외교부 내에서는 폭발·화재 원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해당국이나 관련국에 강력 항의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란으로 공격 주체가 판단이 되면 정부가 어느 정도 수위의 대응까지를 염두에 두고 검토를 할 것인지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면서도 "주한이란대사를 통해서 1차적인 조사 결과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이고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주한이란대사가 외교부를 찾은 데 대해 박 대변인은 "이란은 관련국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리의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한 이란 대사가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관련국과 소통을 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필요한 대응을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이 제안한 프로젝트 프리덤이나 해양자유구상(MFC) 등의 참여로 이어질지는 정부 내에서 좀 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명분으로 다국적 호위 작전 참여를 동맹국에 요청한 바 있다. 한국 역시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관련국들과 필요한 소통을 할 것이고, 미국과도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금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정부는 만전을 기해 나가고자 한다"며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를 비롯한 미측 구상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건강 365

"모기 돌아왔다"…후유증 심각한 '이 감염병' 주의

"모기 돌아왔다"…후유증 심각한 '이 감염병' 주의

경남 일대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되면서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쌀쌀한 날씨가 모기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지만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발견되면서 의무접종 대상은 예방정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빨간 집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파 경로를 보면 빨간 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물게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해 감염이 일어난다. 증상은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인다. 감염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된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있다.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본 뇌염은 낫더라도 일부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지적 장애나 손발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뇌염은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일본 뇌염만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일 때는 기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열이 있으면 해열제 등을 사용해 열을 내려준다. 경련, 뇌부종은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며, 폐렴이나 요로 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이러한 일본뇌염은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12~24개월 사이의 유소아기라면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크루즈 사망' 한타바이러스 공포…한국은 안전할까(종합)

'크루즈 사망' 한타바이러스 공포…한국은 안전할까(종합)

아르헨티나를 출항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신증후군출혈열) 집단 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산 여부에 전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한탄강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 인근에 주둔했던 유엔군 사이에 신증후군출혈열(HFRS)이 유행했고, 1976년 한국 의학자 이호왕 박사가 세계 최초로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해 '한탄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이후 유사한 계열의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들 전체를 묶어 '한타바이러스'라는 명칭이 사용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의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 및 의심사례는 8건으로 3명이 사망했으며, WHO(세계보건기구)가 조사에 착수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WHO는 해당 선박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에 대해 선내 설치류 노출 여부와 외부 유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과는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에 노출될 때 전파되고, 사람 간 전파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한타바이러스는 매우 흔한 감염병은 아니지만,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풍토성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매년 국내에서 연간 300~400명 가량 발생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0명 내외 수준이다. 특히 군복무 중인 20~30대 젊은 남자에서 호발해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번 사례와 관련해 WHO는 현재 매우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WHO는 "배 안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은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승선한 사람들과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어 한 번 감염병이 발생하면 확산 위험이 높다. 첫 환자가 승선 이전에 남미 지역을 여행했는데, 남미에서는 드물지만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고 있어 여행 중 설치류의 분변에 오염된 환경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일반적인 잠복기는 1~2주이며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히 악화돼 호흡곤란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신증후군 출혈열' , 북남미 지역에서의 '폐증후군' 모두 중등증 이상의 위중도를 보이나, 특히 '폐증후군'의 경우 치명률이 50%에 달한다. 현재까지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산소 치료 등 조기 보조치료나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의 진료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보다 환자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 러시아와 함께 '신증후군 출혈열'과 같은 한타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속하고 있어 군인들과 농부들은 국가가 제공하는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현재도 접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접종 스케줄이 매우 복잡하고 지속력이 짧아, 북남미의 '폐증후군'까지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범용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센터장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해 인식이 어렵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제 이동이 활발한 상황에서는 해외 감염병 유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사람 간 전파가 제한적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된 설치류의 분비물의 오염된 환경에 대한 노출 위험은 특정하기 매우 어렵지만, 설치류가 많이 서식하는 환경인 숲, 들판, 농장 등에서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 '한타박스' 개발을 이끈 고(故) 이호왕 박사의 연구 성과를 계승해 설립됐다. 센터는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mRNA 백신 등의 차세대 백신 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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