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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직원 '6억 잭팟'…자사주 성과급 세금은 어떻게?

등록 2026.05.21 16:21:26수정 2026.05.21 1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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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원천징수로 세금 납부…세후 전액 자사주 지급

"자사주 성과급도 근로소득으로 과세…현금 납부"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사진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6.05.20.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사진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6.05.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DS)부문 특별성과급 신설에 잠정 합의하면서 올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6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보상을 받게 된 가운데, 세금 처리 방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자사주 성과급 역시 일반 현금 성과급과 동일한 근로소득으로 과세되며, 회사가 원천징수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1일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향후 10년간 'DS 특별경영성과급'을 운영하며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는다.

사업성과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300조원으로 가정하면, 활용 가능한 재원은 31조5000억원이 된다.

DS부문 전체 직원이 7만8000명인 점과 DS부문 전체 직원에게 공통 배분되는 특별경영성과금, 메모리사업부 추가 배분분,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까지 합치면 올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1인당 '6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DS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1은 즉시 매각 가능하고, 다른 3분의1은 1년간 매각을 제한하며, 나머지 3분의1은 2년간 매각을 제한한다.

재정경제부 세제실에 따르면 자사주 형태로 성과급을 받더라도 회사가 원천징수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직원이 별도로 현금을 마련하거나 자사주를 매각해 세금을 낼 필요는 없다.

또 자사주 성과급 역시 일반 현금 보상과 동일한 근로소득으로 과세된다. 이에 따라 실제 매도 여부와 관계없이 자사주 지급 시점의 종가를 기준으로 근로소득세가 산정된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2027년 1월 20일 특별경영성과급 명목으로 자사주를 지급할 경우 '해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세금이 계산된다. 일부 물량에 매각 제한이 걸려 있더라도 과세 시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특히 이 근로소득세는 원칙상 현금 납부만 가능해 물납·분납도 허용되지 않는다.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주주 여부가 핵심 기준이 된다. 가령 삼성전자 주식을 5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 요건에 해당되면 양도소득세를 낼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자사주 성과급 제도가 단순 보상 체계를 넘어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세제실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자사주를 보유하게 되면 결국 삼성전자 주주가 되는 것"이라며 "회사와 근로자 간 대립 구도가 일부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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